최소 15명 실종·소재 미확인…62명 대피
인도교 대부분 파괴·콜로라도강 통행도 중단
인도교 대부분 파괴·콜로라도강 통행도 중단
이미지 확대보기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 관광지 그랜드캐니언에서도 돌발홍수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실종됐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31일(이하 현지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브라이트 에인절 캐니언과 팬텀 랜치 일대에서 지난 29일 오후 2시30분께 대규모 돌발홍수가 발생했다.
NBC에 따르면 최소 15명이 실종됐거나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이 처음 파악한 실종·소재 미확인 인원은 20명 이상이었으나 이후 집계가 최소 15명으로 바뀌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브라이트 에인절 크릭 일대를 하이킹하거나 배낭여행 중이었던 사람, 팬텀 랜치 또는 브라이트 에인절 캠핑장에 머물 예정이었던 사람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노스 카이밥 트레일을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방문객도 확인 대상이다.
30일 오전까지 팬텀 랜치와 노스 카이밥 트레일 하부 지역에 있던 62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팬텀 랜치와 코튼우드 캠핑장 등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추가로 대피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대피자 가운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홍수로 브라이트 에인절 크릭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대부분이 파괴되면서 등산객들이 계곡을 건널 수 없게 됐다. 국립공원 측은 등산로, 교량,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과 각종 시설물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금속 구조물과 각종 잔해가 콜로라도강으로 쓸려 들어가면서 강을 이용하는 보트 운항도 중단됐다. 콜로라도강을 가로지르는 블랙 브리지와 실버 브리지도 폐쇄됐다.
팬텀 랜치와 브라이트 에인절 캠핑장, 팬텀 랜치의 매점과 숙박시설, 노스 카이밥 트레일 전 구간도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폐쇄됐다.
그랜드캐니언 협곡 바닥에 자리 잡은 팬텀 랜치는 도보나 뗏목, 노새를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는 외딴 지역이다. 1922년 문을 연 이후 그랜드캐니언의 대표적인 숙박지로 이용돼왔다.
국립공원 당국은 30일과 31일에도 추가적인 뇌우와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돌발홍수와 토석류, 낙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