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베선트 장관은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AP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추가 금융제재 계획을 밝혔다고 AP가 31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제재 대상 은행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필요하다면 이것은 금융 폭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당신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안다. 이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애슈빌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AP와 인터뷰했다. 그는 회의에서 주요국과 신흥국 재무장관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조치에 협력하도록 압박할 예정이다.
그러나 30일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로켓 발사대를 공격하면서 한 달 만에 양국 간 군사적 충돌도 다시 발생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 교역 상대국을 상대로 실제 제재를 얼마나 확대할지도 주요 변수다. 특히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자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다.
베선트 장관은 G20 회의에서 중국 측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이란과 거래를 계속하는 중국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충돌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도 부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 모두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은 방크 미스르 자체를 직접 제재하지 않고 UAE 지점의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규제 절차를 택했다. AP는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인도 등 이란과 거래하는 주요 교역 상대국을 직접 제재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번 주 추가 은행 제재를 예고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경제 고립 전략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실제 제재 확대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