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간선거 앞둔 정치 일정에 연준 금리 인상 유예 관측… 배런스 외신 분석
- 美 정부 부채 40조 달러 돌파 속 중국 등 중앙은행 매입 지속… 탈달러 헤지 수요 유입
- 한국 고려아연 등 제련 원자재 기업 정련 마진 개선 경로… 달러화 급반등 시 환차손 상존
- 美 정부 부채 40조 달러 돌파 속 중국 등 중앙은행 매입 지속… 탈달러 헤지 수요 유입
- 한국 고려아연 등 제련 원자재 기업 정련 마진 개선 경로… 달러화 급반등 시 환차손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경고 속에서도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 시장 반등 기대가 번지고 있다.
배런스는 9월 2일(현지시각)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선거 전 추가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시장 흐름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거 국면의 통화 긴축 중단과 40조 달러(약 5경 4340조 원) 재정 적자가 맞물리면서 한국 원자재 수급과 외환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에 묶인 연준의 금리 행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강력한 통화 긴축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배런스는 연준이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9월 16일과 10월 28일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두 차례 회의는 선거 일정에 얽힌 정치 현실이 결정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12월 9일 회의는 4개월간 발표될 정책과 경제 지표로 앞선 일정보다 방향을 점치기 어렵다.
40조 달러 부채와 금 거래
미국 연방정부 총부채는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연준이 긴축을 미루면 시장은 정책 신뢰성에 의문을 품는다. 투자자 사이에서 재정 우려를 헤지하려는 "화폐 가치 저하 대비 거래"가 힘을 얻는 배경이다.
배런스는 워시 의장의 행보를 겉과 속이 다른 정치 행보를 뜻하는 "포토맥 투스텝"에 빗댔다. 채권시장이 금리 인상을 가리키더라도 10월 28일까지는 정치 변수가 통화 결정을 이끌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달러화 불안에 맞서 중국을 비롯한 중앙은행은 금 매입을 늘리는 추세다. 기관투자가 역시 금 비중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SPDR 골드 셰어즈(GLD) 상장지수펀드는 지난 8월 한때 15% 뛰었고 월간 11% 상승으로 마감했다.
배런스는 GLD가 398달러일 때 11월 만기 410달러 콜옵션을 사고 440달러 콜옵션을 파는 강세 스프레드 구조를 짚었다. 이 방식은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만기에 440달러에 도달하면 최대 이익은 스프레드 폭 30달러에서 거래 비용을 뺀 21.85달러다.
반면 만기 시점에 410달러에 순비용을 더한 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면 손실이 난다. 52주 기준 GLD의 가격 범위는 320.24달러에서 509.70달러다. 올해 GLD는 6% 올랐고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3% 상승을 나타냈다.
한국 제련업계 파급과 변수
국제 금 시세의 흐름은 한국 비철금속 제련업계 수익 구조에 직접 닿는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제련할 때 금과 은같은 귀금속을 회수해 판매하는 공정을 갖추고 있다. 금 가격 상승은 제련 부산물 정련마진을 개선하고 재고 자산 평가이익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2026년 상반기 귀금속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를 웃도는 주요 수익원이다(2026년 반기보고서 사업부문 매출 기준). 국제 금 시세가 강세를 이어갈 때 회사의 현금창출력이 확대되는 구조다.
반면 반대 시나리오에 따른 위험도 상존한다. 연준이 예상을 깨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미국 의회가 재정 건전화 법안을 통과시켜 달러화가 급반등하면 금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달러 강세는 원자재 매입 비용 상승과 재고 평가손실을 유발한다.
향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발표할 물가 평가와 11월 중간선거 직전의 달러화 유동성 흐름이다. 연방정부의 부채 부담과 선거 변수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제약할지 여부가 국제 원자재 가격과 기업들의 자산 배분 향방을 가르는 핵심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