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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 관세도 무력화"...비야디 해외 수출 6배 폭증에 미국 자동차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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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 관세도 무력화"...비야디 해외 수출 6배 폭증에 미국 자동차 업계 비상

비야디 사상 최대 수출…2년 만에 6배 급증
포드·GM·테슬라 수장, 잇따라 경고
캐나다 시장 개방과 북미 전선 변수
중국 전기차 수출.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수출.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가 지난 8월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약 19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월 2일(현지시각) 비야디가 8월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약 19만 대의 차량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고율 관세 장벽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영토 확장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야디 수출 사상 최대…2년 만에 6배 급증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비야디의 해외 수출 물량은 2년 만에 6배 급증했다. 비야디는 이미 브라질과 멕시코 등 남미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최근 캐나다가 수입을 허용하면서 북미 진출 교두보까지 확보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100% 관세와 국가 안보 규정으로 진입 장벽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 타 브랜드들의 해외 확장세도 매섭다. 체리자동차는 현재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2026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47만 4000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이는 2025년 연간 수출 물량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포드·GM·테슬라 수장, 잇따라 경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급격한 부상은 미국 완성차 업계의 경계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는 최근 발언에서 중국 제조사들을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제너럴모터스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는 캐나다가 중국 자동차를 허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미끄러운 경사길이라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역시 과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강력한 무역 장벽이 없다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를 사실상 무너뜨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최고경영자들의 연이은 경고는 업계의 위기감을 방증한다.

캐나다 시장 개방과 북미 전선 변수


미국이 고율 관세로 철통 방어에 나섰지만, 캐나다의 시장 개방은 북미 전선에서 미국 완성차 업계의 우려를 키우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입지를 다진 중국 브랜드들이 캐나다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힐 경우 현지 생태계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공세가 단순한 물량 공세를 넘어 북미 국경 지대까지 압박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미국의 추가적인 규제 강화나 각국의 수입 제한 조치가 확산될 경우 중국 기업들의 북미 우회 진입 속도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