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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레킹볼에 맞은 줄”…포르쉐 역대 최강 1139마력 괴물 전기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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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레킹볼에 맞은 줄”…포르쉐 역대 최강 1139마력 괴물 전기차의 정체

10초간 터지는 1139마력 폭발적 출력…제로백 2.4초의 압도적 주행 성능 입증
113kWh 배터리로 16분 만에 초고속 충전 완료…실판매가 약 2억 원 육박
노르웨이 150% 세금·중국 이중 관세 등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세제 장벽이 전동화 촉진
포르쉐코리아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포르쉐코리아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사진=연합뉴스


포르쉐가 역대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139마력의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을 공개하며 고성능 전동화 SUV 시장의 지평을 넓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5일(현지시각)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차량이 앞뒤 영구자석 동기 모터를 탑재해 통상 844마력을 발휘하며, 10초 동안 활성화되는 '푸시 투 패스' 기능을 통해 최대 1139마력의 폭발적인 출력을 뿜어낸다고 보도했다.

역대 최강 1139마력과 압도적 주행 성능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전면부의 무그릴 디자인과 5인치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외형을 갖췄다. 운전대 하단의 푸시 투 패스 버튼과 런치 컨트롤 기능을 함께 작동하면 WSJ 시승 실측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6km)까지 2.4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가죽을 씌운 레킹볼에 맞는 듯한 충격에 비유될 정도로 강렬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고속 주행 시의 순간 추월 가속이 특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량 하부에는 113kWh 용량의 NMC 파우치 리튬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공차 중량은 5860파운드(약 2658kg)에 달한다. 800V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여 최대 390kW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최소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예상 주행 거리는 298마일(약 480km)로, 실제 격렬한 시승 환경에서도 잔여 거리가 250마일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실효성을 입증했다. 또한 액티브 라이드 및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를 적용해 차체 제어력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세제 장벽과 전동화 전환 가속


포르쉐가 카이엔의 전동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엄격한 세제 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 최대 150% 수준의 고율 세금이 부과되며, 독일은 대배기량 및 고배출 차량에 연간 최대 2000유로의 세금을 매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는 관세와 수입 부과금으로 인해 동급 내연기관 모델인 카이엔 GTS의 가격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치솟는다.

이러한 세제 환경 속에서 카이엔 일렉트릭은 베이스(10만 9000달러), S(12만 6300달러), 터보(16만 3000달러)의 라인업으로 출시되었다. WSJ 시승 차량은 22인치 단조 휠과 퍼포먼스 타이어 등 옵션을 더해 19만 818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와 고율 관세 회피 전략이 맞물리면서 고성능 럭셔리 SUV 시장의 전동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