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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무릎·어깨 로봇 쏟아낸다”… 글로벌 의료기기 거인의 파격 M&A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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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무릎·어깨 로봇 쏟아낸다”… 글로벌 의료기기 거인의 파격 M&A 속사정

선지급 기업 가치 1억 5500만 유로…클로징 시 주주에게 현금 대가 지급
프랑스 그르노블 소재 로봇 기업 인수해 아스트라 플랫폼 자동화 강화
2년 내 무릎 수술 로봇 출시 후 어깨 관절 수술 시장 순차 진입 계획
데이미언 맥도널드 에노비스 최고경영자. 사진=에노비스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미언 맥도널드 에노비스 최고경영자. 사진=에노비스
미국 의료기술 기업 에노비스가 프랑스 수술 로봇 전문 기업 에센셜로보틱스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제안을 제출했다.

더로봇리포트의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에노비스는 선지급 기업 가치 기준 1억5500만 유로(약 2429억2220만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정형외과용 모듈형 수술 로봇 플랫폼을 확보하고 연내 거래 종결을 추진한다.

인수 조건과 플랫폼 통합


이번 거래를 통해 에노비스는 클로징 시점에 에센셜로보틱스 주주들에게 약 1억7600만 유로의 현금 대가를 지급하며, 특정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500만 유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프랑스 그르노블에 본사를 둔 에센셜로보틱스는 컴퓨터 보조 수술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연구 경력을 바탕으로 정형외과와 척추 수술 분야에서 총 3개의 로봇 플랫폼을 설계하고 출시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에센셜로보틱스가 로봇 제어 레이어의 소프트웨어 소유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에노비스의 정형외과 기술 플랫폼 '아스트라(ASTRA)'와의 통합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5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팀을 통해 로봇공학 기술과 7자유도를 제공하는 로봇 팔을 지원한다.

2년 내 무릎 로봇 출시 계획


에노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정형외과 기술 플랫폼 아스트라의 로봇 자동화 기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아스트라는 정형외과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의 집합체로, 에센셜로보틱스의 로봇공학 엔지니어링과 수술 자동화 역량이 생태계를 더욱 포괄적으로 만들어 준다.

데이미언 맥도널드 에노비스 최고경영자는 2년 안에 차세대 로봇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상은 무릎 관절 수술 분야로, 시장 수요와 제품 요구 사양이 이미 명확히 검증되어 있으며 에센셜로보틱스도 해당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무릎 수술 로봇 출시 이후에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어깨 관절 수술 로봇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시장 파급 영향과 향후 과제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서 정형외과 수술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한 로봇 자동화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에노비스의 이번 에센셜로보틱스 인수 추진은 자체 연구개발(R&D)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검증된 모듈형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수 완료 이후 양사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얼마나 신속하게 융합하느냐가 2년 내 무릎과 어깨 수술용 로봇의 적기 출시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양사는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말까지 거래를 최종 종결할 예정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