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구매액 지난해 동기 대비 50% 급증해 사상 최고치 경신
태양광·배터리·전기차 등 전 품목에 걸쳐 역내 수요 폭증세 나타나
유럽·북미 무역 긴장 고조 속 동남아시아가 새로운 핵심 수요처로 부상
태양광·배터리·전기차 등 전 품목에 걸쳐 역내 수요 폭증세 나타나
유럽·북미 무역 긴장 고조 속 동남아시아가 새로운 핵심 수요처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9월 8일(현지시각)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과 함께, 유럽과 북미의 무역 긴장 고조 속에서 동남아시아가 중국 청정기술 수출의 새로운 수요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선진국의 무역 갈등 속에서 방대한 청정 생산 능력을 소화할 대체 시장으로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품목별 수입 수요 폭증
아세안의 중국산 청정기술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태양광 설비 수입이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늘어났으며, 아세안은 아시아 전체 중국 태양광 수출액의 57%를 차지했다.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주요국은 태양광 수입 지출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70억 달러, 전기차 63억 달러, 전력망 장비 약 16억 달러, 냉난방 시스템 약 12억 달러 등 전 품목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 갈등과 동남아 급부상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중국산 청정기술을 둘러싼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래 성장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중국 수출 업체들에게 아세안은 수년간 이어질 수요 호황을 제공할 핵심 돌파구로 떠올랐다.
아세안스탯 집계 기준 약 7억 명의 인구와 연 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기록 중인 아세안 역내 국가들은 도시화와 산업화를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설비와 전력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대규모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전기차 공급이 필수적인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신흥국 중심 에너지 전환
엠버의 전력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아세안의 전력 믹스에서 석탄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전기차 등의 유입 확대는 이 지역의 저탄소 에너지 체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청정기술의 확산이 이제는 제품이 어디서 만드느냐를 넘어 어디서 쓰이느냐에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방대한 생산 능력을 소화할 시장을 찾는 중국에게 동남아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동남아시아가 중국산 청정기술의 최대 소비처로 급부상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청정 에너지 공급망과 탄소중립 이행의 주도권이 선진국에서 신흥 경제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