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은 독자 개발, 유럽 등 해외는 중국 업체와 협력 병행
립모터·동풍과의 파트너십은 비미국 시장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
포드·지리 합작 사례 등 트럼프 행정부 견제 기조가 변수로 작용
립모터·동풍과의 파트너십은 비미국 시장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
포드·지리 합작 사례 등 트럼프 행정부 견제 기조가 변수로 작용
이미지 확대보기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국과 나머지 세계라는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고 선언했다.
로이터는 9월 1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필로사 CEO가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무역과 정책 환경이 다른 지역과 뚜렷하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 안에서는 독자 개발에 의존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이원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미국과 해외 시장, 전략을 둘로 나누다
필로사 CEO는 미국 시장에서 규제와 소비자 요구가 다른 지역과 현격히 다르기 때문에 독자 엔지니어링과 개발에 온전히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프와 램 브랜드를 생산하는 스텔란티스에게 미국은 핵심 수익 창출원이다.
반면 유럽 등 다른 시장에서는 중국의 립모터와 동풍자동차 등을 비롯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필로사 CEO는 이러한 중국 업체와의 협력 모델이 미국 사업과는 분리된 채 운영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포드·지리 합작 사례가 보여주는 압박
스텔란티스의 이 같은 행보는 포드가 최근 직면한 정치적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 포드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유럽에서 합작 계약을 맺었다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부 관료들로부터 중국 완성차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돕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포드는 이 협력이 새로운 글로벌 현실에 적응하고 조직을 더 날렵하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대중국 견제 기조는 다국적 완성차 기업들이 파트너십 전략을 짤 때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독자 노선과 정치적 마찰 차단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독자 노선을 명확히 강조함으로써 유사한 정치적 마찰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태도로 해석된다. 필로사 CEO가 두 지역의 전략을 명시적으로 분리한 것은 규제 환경과 정치적 부담이 판이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미·중 갈등과 각국 규제 장벽 속에서 지역별 맞춤형 파트너십과 공급망 재편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