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9200CEU 규모 순수 차량 수송선…2027~2029년 순차 인도 예정
카뉴스차이나 추정 기준, 연간 수출 수송 능력 250만 대 수준으로 확대
유럽 관세 피해 태국 생산 차량 영국 직송…내수 판매는 35% 감소
카뉴스차이나 추정 기준, 연간 수출 수송 능력 250만 대 수준으로 확대
유럽 관세 피해 태국 생산 차량 영국 직송…내수 판매는 35%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비야디가 수송선 10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해운 전문지 뉴십스와 해운 플랫폼 로빈아사스피나의 9월 1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주로 비야디의 선단은 기존 8척에서 총 18척으로 늘어나고 전체 수송 용량은 13만 CEU(차량 환산 단위)를 넘어선다.
선박 발주 규모와 수출 수송 능력 확대
새로 주문한 선박 10척은 각각 9200CEU 규모의 순수 차량·트럭 운반선(PCTC)이다. 중국 상선공업(China Merchants Industry)이 산하 진링 조선소와 하이먼 조선소에서 건조를 맡으며, 인도 일정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순차 진행된다.
다만 보도 시점 기준 계약 금액이나 비야디·조선소 측의 공식 발표는 언급되지 않았다.
기존 선단 8척은 2024년 1월 익스플로러 1호를 시작으로 순차 인도됐고, 지난해 9월 비야디 지난호가 운항을 시작하면서 완성됐다. 기존 선박들은 모두 로로(RoRo)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척당 수송 용량은 7200CEU 또는 9000CEU다.
업계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기존 선단이 연간 100만 대 수송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하며, 10척이 추가되면 연간 수출 수송 능력이 25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태국 생산 차량의 영국 직송과 관세 구조 활용
비야디의 해상 물류망은 중국 공장 수출에 그치지 않는다. 비야디 정저우호는 지난해 9월 태국 공장에서 생산한 우핸들 차량을 영국으로 직송하며 비야디 태국 공장의 첫 해외 수출 사례를 기록했다.
태국 생산 차량은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상계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수 판매 감소와 중국 시장 경쟁 심화
비야디가 해외 물류망 구축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중국 내수 시장의 악화가 자리한다. 중국여객차협회(CPCA) 집계 기준, 비야디 주력 브랜드의 8월 중국 내 판매량은 18만 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줄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는 115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익성도 크게 낮아졌다. CPCA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중국 자동차 업계 평균 이익률은 3.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100개가 넘는 전기차 브랜드가 난립해 가격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8월 기준 중국 승용차 판매에서 자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데이터 기준으로 2020년 3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