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자니아 고위 대표단 방한… 흑연 운송 인프라 및 신규 광물·농업 협력 타진
- 마헨게 광산 증자 완료 시 지분 19.9% 확보...독자 대표사무소 신설 장기적 검토
- 배터리 음극재 탈중국 가치사슬 구축 시동… 현지 물류 인프라 착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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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탄자니아 일간지 더가디언은 카미스 무사 오마르 재무장관과 안젤라 카이루키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으로 구성된 탄자니아 정부 대표단이 방한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괄적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협력 논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 충족을 위해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천연 흑연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동부 거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마헨게 흑연 물류망 확충과 사업 다각화 논의
탄자니아 정부 대표단과 포스코인터내셔널 간 협의의 중심 의제는 마헨게 흑연 프로젝트의 물류체계 구축이었다. 양측은 광산 현장에서 주요 철도망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개설하고 전용 철도차량을 조달하는 등 원활한 흑연 운송을 뒷받침할 인프라 보강 방안을 협의했다.
탄자니아 측은 흑연을 넘어 도도마 지역에 매장된 니켈·코발트·구리 가치사슬 전반으로 협력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수입 비료와 농기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팜유 생산과 현지 종자 제조 분야의 투자 기회가 제시됐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소배출권 거래와 함께 현지 산업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분석 분야 기술 협력 등에 대해서는 자사의 향후 사업 전략과 우선순위에 따라 검토해볼 예정이다.
지분 19.9% 확보와 25억 달러 차관 연계
포스코그룹은 2024년 9월 호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4000만 달러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내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룹의 블랙록마이닝 합산 지분율은 19.9%로 확대된다.
임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탄자니아가 그룹의 아프리카 5대 전략 파트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본부의 관할 업무를 분리해 향후 사업이 진척될 경우 탄자니아에 독자 대표사무소 신설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양측은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틀을 배경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한국수출입은행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배터리 가치사슬 영향과 인프라 병목 리스크
이번 현지 보도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직결된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음극재 원료인 천연 흑연의 90% 이상을 중국산 수입에 기대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마헨게 광산에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관계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 라인으로 원료가 이어져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다만 현지 물류 인프라 구축의 지연 가능성은 잠재적 리스크다. 마헨게 광산에서 생산한 흑연을 해상 운송 거점까지 나르는 철도·도로망 연계 공사가 제때 끝나지 못하면 원료 수송 병목현상이 발생해 가동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한국 정부의 차관 집행 진척도와 탄자니아 현지 인프라 착공 속도가 포스코의 동아프리카 사업 다각화 안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