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10억달러 미만 투입 추정…일본은 131조원대 시장 개입
이미지 확대보기1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강한 엔화는 미국의 수출에 더 유리하다”며 “엔화가 강해지면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자산을 팔 필요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난 7월 31일 일본과 함께 엔화를 매입하는 공동 시장 개입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투자자로 엔화를 사들이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고 필요할 경우 보유 미 국채 등을 현금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당시 미 재무부가 투입한 자금이 10억달러(약 1조3630억원)보다 상당히 적었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사상 최대인 964억달러(약 131조4000억원)를 엔화 매수에 투입했다.
베선트 장관은 환율 개입으로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미 재무부가 현재 수천만달러 규모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번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무질서한 엔화 시장이 투자자들의 강제 포지션 청산을 촉발해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미국 가계와 기업의 차입비용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엔화 매수 개입이 단순히 일본의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지원이 아니라 미국 수출 경쟁력과 미 국채시장 안정이라는 자국의 경제적 이해와도 연결돼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