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0.73GWh서 8월 1.60GWh로 수직 상승… 점유율 1.05%p 오르며 전체 11위 안착
삼원계(NCM) 시장서 점유율 14.50%(+7.93%p) 기록해 중국 스볼트 제치고 '2위 탈환'
LFP 점유율 85.6% 달하는 '자국우선주의' 철옹성 뚫어낸 유일한 외국계 기업 위상 입증
삼원계(NCM) 시장서 점유율 14.50%(+7.93%p) 기록해 중국 스볼트 제치고 '2위 탈환'
LFP 점유율 85.6% 달하는 '자국우선주의' 철옹성 뚫어낸 유일한 외국계 기업 위상 입증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토종 배터리 기업들이 98% 이상을 장악하며 외산 기업의 '무덤'으로 불려온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8월 배터리 탑재량을 2배 이상 늘리며 점유율 2%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자국 공급망 우대 정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점유율 쏠림(85.6%)이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비롯한 프리미엄 차종용 고성능 삼원계(NCM) 배터리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한 것이 가파른 반등을 끌어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삼원계 배터리 부문에서 점유율 14.50%를 확보하며 현지 배터리 제조사인 스볼트(SVOLT)를 제치고 '중국 내 삼원계 2위' 자리를 완벽히 탈환했다.
중국 10위권 안팎의 주요 공급사 명단 중 순수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독보적인 입지를 지켜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16일(현지시각)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CnEVPost 보도와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합(CABIA)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8월 중국 본토 내 차량용 동력 배터리 설치 용량은 1.60GWh 로 공식 집계됐다.
1개월 만에 탑재량 119% 폭증… 점유율 0.98%에서 2.03%로 '껑충'
이번 실적 반등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내 배터리 설치 용량은 지난 7월 0.73GWh에 그쳤으나, 8월 들어 전월 대비 약 119.2% 폭증한 1.60GWh 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배터리 시장 성장률(5.9%)을 압도적으로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7월 0.98% 수준에서 8월 2.03%로 1.05%포인트 급반등했다.
전체 종합 순위는 11위에 머물렀지만, 8위인 Z에너지(2.39%), 9위 에너기(2.30%), 10위 스볼트(2.29%) 등 중국 현지 중위권 제조사들과의 격차를 0.2~0.3%포인트 차이로 좁히며 톱10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차이나의 모델 3 및 모델 Y 롱레인지·퍼포먼스 트림의 판매 물량이 8월 들어 급격히 회복되면서,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하이니켈 원통형(2170) 배터리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을 직접적인 반등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CATL 점유율 9%p 하락한 틈새 공략… 삼원계 '독보적 2위' 재탈환
특히 주목할 대목은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대변하는 ‘삼원계 배터리 부문’에서의 약진이다.
8월 중국 내 삼원계 배터리 총 설치량은 11.0GWh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체 시장 내 비중이 14.0%까지 위축된 상태다.
이러한 삼원계 시장 축소 속에서 절대 강자였던 CATL(닝더스다이)의 삼원계 점유율은 7월 75.81%에서 8월 66.80%로 무려 8.98%포인트 급락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틈새를 완벽히 파고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8월 삼원계 설치량은 1.60GWh로 집계되어 해당 세그먼트 점유율이 7월 대비 7.93%포인트 수직 상승한 14.50%를 기록했다.
이로써 7.70%에 그친 중국 스볼트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2위를 탈환했다.
선워다(5.20%)와 CALB(4.30%) 등 중국 토종 추격자들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LFP 85.6% 광풍 속 '외로운 질주'… 파우치 LFP 투입이 과제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점유율 반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거센 'LFP 쏠림 현상'을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중국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LFP 배터리가 8월 탑재량 비중 85.6%(67.6GWh)를 차지하며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을 사실상 집어삼킨 상태다.
1위 CATL(37.31%)과 완성차 수직계열화를 이룬 2위 BYD(24.41%)가 LFP 시장의 60% 이상을 쥐고 있는 데다, 이브에너지, CALB, 고션하이테크 등 3~5위권 중국 기업들도 LFP 라인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중국 내 생산 물량이 전량 삼원계에 집중되어 있어, 중국 내수 대중차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데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 중인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와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라인업의 중국 현지 양산 배치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8월 중국 배터리 점유율 2.03% 반등은, 향후 ‘중국 토종 기업들이 98%를 장악한 폐쇄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에 납품하는 고성능 삼원계 폼팩터의 기술 초격차를 통해 독보적 2위 권역을 수성해 낸 유의미한 성과’인 동시에 ‘85%를 넘어선 LFP 대세화에 맞서 차세대 중저가 폼팩터 도입을 통해 점유율 톱10에 안정적으로 재안착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