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바니지 행정부 "이사회·주주 결정 사안" 공식 확인…러드 전 총리 개입 요구 일축
- 한화 12억 달러 대 와일드캣 13억 5000만 달러 제안…모빌 조선소 실사 병행
- 호주 정부 거부권 우려 완화 속 FIRB·CFIUS 정식 인허가 절차가 최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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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호주 앤서니 앨바니지 행정부가 2026년 9월 16일(현지시각)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의 미국 법인 인수전에 정부 차원의 인위적 차단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이날 호주 정부가 경영권 매각을 기업 내부 결정 사안으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법정 심사는 별도로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최대 12억 달러(약 1조 6520억 원) 규모의 미국 법인 인수를 통해 미국 해군 공급망 진입을 추진해 왔으며, 호주 정부발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협상 여건이 개선됐다.
호주 정부의 상업적 거래 선언
호주 연방정부 대변인은 한화그룹과 미국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가 참여한 오스탈 미국 법인 인수전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대변인은 "이는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닌 오스탈 이사회와 주주들이 결정할 기업 내부 문제"라고 밝혔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매각 협상 자체를 가로막지 않겠다는 취지다.
현 행정부는 이를 상업적 거래로 분류하며 한 걸음 물러서는 방침을 확정했다. 호주 정부의 불개입 표명은 경영진과 주주의 의사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거래 체결 시 요구되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는 규정대로 적용된다.
양자 경쟁 구도와 실사 착수
현재 오스탈 미국 법인을 둘러싼 인수전은 비구속 제안에 기반한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현금과 부채를 제외한 미국 법인 기업가치 평가 범위로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4455억 원)에서 12억 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는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209억 원)에서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8585억 원) 범위의 기업가치를 제안했다.
오스탈 이사회는 두 제안을 검토하며 양측에 실사 권한을 부여했다. 패디 그레그 오스탈 최고경영자가 미국 현지에 체류하는 가운데 양사는 모빌 조선소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의 주요 열쇠는 오스탈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 주주 앤드루 포레스트의 투자 회사 타타랑이 쥐고 있다.
미국 방산 공급망 진입과 규제 과제
다만 본계약 체결 후에도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와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정식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 거래가 완결된다. 군사 안보 시설에 대한 외국 기업의 진입인 만큼 미국 국방 당국의 엄격한 심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모빌 조선소 실사 완료 후 제출될 구속적 제안서의 최종 가격 조건과 최대 주주 타타랑의 동의 확보 여부, 양국 규제 당국의 정식 승인 통과가 향후 거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