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알타빌라 유럽 특별고문, 토리노 발표회서 판매 목표·EU 규제 대응 위한 장기 구상 밝혀
헝가리 1공장 가동 준비 중…신축 대신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기존 공장 인수 검토
현지 생산 역량 강화로 수입 불리함 해소 전망…한국 배터리 공급망 경쟁 구도에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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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 역량 강화로 수입 불리함 해소 전망…한국 배터리 공급망 경쟁 구도에도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장기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완성차 조립공장 3곳과 배터리 공장 1곳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월 16일(현지시각) BYD의 알프레도 알타빌라(Alfredo Altavilla) 유럽 특별고문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현지화 장기 구상을 구체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성장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EU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현지 생산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보여준다.
유럽 현지 생산 장기 구상 발표
알타빌라 고문은 발표에서 "장기적으로 유럽에 완성차 공장 3곳과 배터리 공장 1곳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은 아니지만, 목표로 삼은 판매량을 달성하고 유럽 규제를 동시에 준수하려면 이러한 설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장의 확정된 단기 투자계획이라기보다는 향후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BYD는 현재 첫 번째 유럽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2공장 후보지 검토와 인수 방식
두 번째 공장과 관련해 BYD는 새로 건물을 짓는 방식 대신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타빌라 고문은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후보지로 언급하며 부지 선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기존 완성차 제조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고 투자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두 번째 공장 부지의 구체적인 윤곽과 인수 협상 진행 여부는 향후 BYD의 유럽 현지화 속도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EU 규제 대응과 한국 공급망 영향
BYD가 유럽 내 생산거점 확충에 나서는 배경에는 현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려는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내에서 차량과 부품을 조달해야 무역 규제와 관세 장벽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수입차로서의 가격 불리함을 줄이는 동시에, 이미 유럽에 생산 기반을 구축해 온 현대차·기아와 한국 배터리 업계와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유럽 현지 전력망 허가 절차가 지연되거나 인수 협상 과정에서 국가별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에는 이 같은 공장 확충 로드맵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