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미국이 규범 수립 선도 못 하면 동맹 네트워크 약화" 경고
샘 올트먼, 유엔 안보리서 인공지능과 국제 안보 주제 브리핑 예정
트럼프 행정부, 강제적 개발 감속 요구엔 동의하지 않고 속도전 유지
샘 올트먼, 유엔 안보리서 인공지능과 국제 안보 주제 브리핑 예정
트럼프 행정부, 강제적 개발 감속 요구엔 동의하지 않고 속도전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로이터통신에 따르면,오픈AI는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엔 총회 개막에 맞춰 AI가 스스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재귀적 자기 개선' 단계에 대비해 프런티어 기술 표준과 사고 보고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이 동맹국과 국제 규범을 선도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격차 벌리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개발 감속 요구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어 정책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오픈AI "미국 주도 글로벌 프런티어 AI 표준 수립 필요"
오픈AI는 세계 정상들이 유엔 총회에 집결한 시점에 맞춰 공개한 블로그에서, 국가별 프런티어 기술 표준을 상호 보완할 국제 메커니즘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스템이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재귀적 자기 개선 단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집단적 사고 보고 체계와 공통 측정 기준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글에서 "지금 주도권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미국이 글로벌 AI 규범의 틀을 만드는 주체가 될지, 아니면 파편화되고 갈등으로 얽힌 시스템이 자리 잡는 것을 방관할지가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선도에 실패할 경우 이미 구축한 동맹 네트워크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개발 속도 조정(pacing)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속도를 고수하는 개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술적으로는 AI가 인간의 가치관에 부합하도록 작동하게 만드는 '정렬(alignment)' 연구와 그 실제 적용이 기술 발전보다 항상 앞서가도록 보장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UN 안보리 브리핑과 트럼프 행정부의 개발 속도전
이번 주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는 AI 안전과 규제 체계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오는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인공지능과 국제 안보를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가 소집했다. 유엔 안보리는 2023년에도 AI의 위험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AI 기술이 "고삐 풀린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고, 미국은 AI가 검열이나 주민 탄압 도구로 활용되는 상황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요구에는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개발 속도를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의 핵심인 AI 분야에서 중국에 추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AI 개발을 통제할 안전장치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자율성과 규제 공조의 상충
미국 정부의 속도전 유지와 오픈AI의 글로벌 규범 제정 요구는 글로벌 AI 기술 생태계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
오픈AI가 제시한 기술 표준과 정렬 연구의 선행 조건은 기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지만, 행정부의 개발 우선 정책과 상충할 여지가 존재한다.
향후 6개월간 미국 정부가 인위적 개발 정지(Pause) 없이 기술 주도권 정책을 이어나갈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흐름은 기존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로는 1~3년 내에 미·중 간 기술 규제 격차가 극단화되어 공급망 분단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표준에 기반한 동맹국 중심의 기술 협력 시나리오는 성립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으로 유엔 안보리 브리핑에서 논의될 국제 안전 기준의 윤곽과 주요국의 규제 정책 호응 여부가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의 향방을 결정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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