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 압박 완화·이란 항구 봉쇄 해제 조건…16일 중재국 통해 전달
유엔총회 계기 외교 재개 모색…“트럼프-페제시키안 회담 계획 없어”
유엔총회 계기 외교 재개 모색…“트럼프-페제시키안 회담 계획 없어”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낮추는 초기 조치에 나서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경우 일주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지난 16일 해당 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란은 미국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향후 협상 절차 일정에도 합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재국들과 관련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양국 간 적대행위를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도 뉴욕에서 중재자를 통해 논의될 수 있다는 게 이란 측 설명이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합의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외교적 진전을 위해서는 미국 측이 진정성과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외교 복원을 논의할 권한을 부여받은 이란 대표단도 현재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무대에서 이란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겠다”며 “이번 총회에서 이란 국민이 겪은 부당함과 그간 자행된 범죄, 국제사회에 조성된 불신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은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 시도 중이며, 군사적 수단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세력이 내부 약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적들의 기도를 반드시 좌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