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HII 뉴포트 뉴스 조선소와 핵추진 항모 수명연장 합의
원자로 연료 교체와 핵심 전투체계 전면 개보수 진행
완료 목표 시점은 2031년 11월… 항모 전력 공백 최소화
원자로 연료 교체와 핵심 전투체계 전면 개보수 진행
완료 목표 시점은 2031년 11월… 항모 전력 공백 최소화
이미지 확대보기미 해군이 트루먼(CVN 75)의 수명 중반 연료 재보급과 복합 정비(RCOH)를 위해 지닌달 29일 HII 산하 뉴포트 뉴스 조선소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와 HII에 따르면,이번 계약 규모는 확정액과 옵션을 포함해 51억 달러(2026년 9월 30일 서울외환시장 매매기준율 기준 약 6조 89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뉴포트 뉴스 조선소는 함정 수명 후반기 25년 운용을 위한 전면 개보수 공정에 착수한다.
원자로 핵연료 교체와 전투체계 현대화
이번 계약 이행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HII 산하 뉴포트 뉴스 조선소가 전담한다. 해당 조선소는 1996년 트루먼함을 명명하고 1998년 건조를 마친 뒤 미 해군에 인도한 원 제작처다. 트루먼함은 이 조선소에서 RCOH 공정을 거치는 여덟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으로 기록된다.
핵심 공정은 함선 수명의 정점에 도달한 두 기의 원자로 핵연료를 교체하는 작업이다. 기술진은 선체 내부 수천 개에 달하는 구획과 배관, 밸브, 탱크를 개방해 구조적 피로도를 정밀 점검한다. 아울러 추진 기관을 비롯해 증기 터빈과 발전 설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분해 정비가 함께 진행된다.
함정의 지휘통제 및 전자전 장비도 최신 규격으로 개편된다. 레이더 시스템과 통합 전투체계 소프트웨어를 최신 함대 방공망 체계와 연동시키는 작업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트루먼함은 단순 수명 연장을 넘어 현대전의 다영역 복합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51억 달러 규모 정비 집중과 야드 한정 체제
이번 공정의 최종 완료 목표 시점은 2031년 11월로 설정됐다. 투입되는 예산은 확정 계약액과 옵션을 합산해 51억 달러에 달하며 미 국방부는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투입해 공기 지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척당 130억 달러를 웃도는 신형 포드급 항모 건조 비용과 비교할 때 수명 연장 측면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HII에 따르면 항공모함 50년 운용 기간 중 집행되는 전체 정비 작업 가운데 3분의 1 수준이 이 RCOH 단계에 집중된다. 브라이언 카카발레 뉴포트 뉴스 조선소 프로그램 관리 부사장은 "우리 팀은 트루먼함이 남은 복무 기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함정이 도착하면 협력업체와 해군 파트너들과 협력해 성공적인 재정비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안보 지형 안정과 해상 억제력 유지
트루먼함 개보수는 취역 후 25년이 지난 항공모함을 향후 25년 더 일선에 배치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미 해군은 원자로 재장전을 통해 차세대 포드급 항모 도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동전단 전력 공백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과 인도 태평양 해역을 둘러싼 정세 불안 속에서 상시 전개 가능한 정규 항모의 억제력 가치는 지속해서 부각되는 분위기다. 트루먼함이 2030년대 초 작전에 복귀하면 주요 동맹국 해상 전력과의 연합 작전 수행 능력도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본토 도크가 대형 항모 개보수에 집중되는 상황은 비전투 보급함의 해외 정비 위탁 필요성을 자극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국 조선업계가 취득한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 역시 이러한 군수지원 공백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수주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