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x Automotive, 현대차그룹 51만 1421대 vs 포드 50만 4172대 예상…분기 기준 첫 역전 가능성
휘발유 가격 1갤런당 4.43달러로 상승, 하이브리드 강세 아시아 브랜드가 미국 시장 주도
신차 평균 거래가 5만 89달러 기록…소비 여력 격차로 저소득 가계는 노후 차량 유지로 내몰려
휘발유 가격 1갤런당 4.43달러로 상승, 하이브리드 강세 아시아 브랜드가 미국 시장 주도
신차 평균 거래가 5만 89달러 기록…소비 여력 격차로 저소득 가계는 노후 차량 유지로 내몰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포드를 분기 판매량에서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일(현지시각) 콕스 오토모티브의 3분기 전망을 인용해 현대차그룹의 분기 판매량이 51만 1421대에 이르러 50만 4172대에 그친 포드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망이 현실화되면 현대차그룹은 분기 기준 판매 순위에서 포드를 추월하는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시아 브랜드 과반 점유 눈앞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디트로이트 3사의 3분기 합산 시장점유율은 36%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토요타와 혼다 등 하이브리드 차종이 강한 아시아 브랜드들은 이번 분기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토요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GM은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겠지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스텔란티스의 3분기 판매량 전망치는 31만 7330대로 1년 전보다 약 1% 감소한 수준이다.
유가 상승이 하이브리드 수요 견인
이번 시장판도 변화의 직접적 배경에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갤런당 4.43달러로 1년 전의 3.20달러보다 높게 형성됐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와 고연비 차종으로 대거 이동했다.
대형 내연기관 차량 비중이 높은 디트로이트 3사는 이러한 수요 이탈을 막지 못해 점유율 하락이 예고됐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2026년 3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을 약 412만 대로 추산하며 1년 전보다 약 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차 가격 상승과 소비 양극화 심화
금리가 다소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구입에 따른 가계의 실질적 부담은 완화되지 않았다. 차량 가격 상승과 중고차 보상 판매 가치 하락이 월 납입액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콕스에 따르면 8월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5만 89달러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총괄은 고소득 구매자들이 현재 시장을 실질적으로 떠받치고 있으며 예산이 빠듯한 가계는 노후 차량을 훨씬 더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소비 여력에 따른 격차가 벌어지면서 신차 시장이 고소득층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향후 발표될 실제 판매 집계가 디트로이트 3사의 점유율 방어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