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피탈 마리타임 파이낸스, 유로넥스트 아테네 단독 상장 추진…최대 2억 유로 공모
- 39억 달러 용선 잔고 확보…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19척 건조 순항
- 잔여 지출 19억 달러 중 16억 달러 은행 대출 확정…상장 자금으로 건조 프로그램 완주
- 39억 달러 용선 잔고 확보…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19척 건조 순항
- 잔여 지출 19억 달러 중 16억 달러 은행 대출 확정…상장 자금으로 건조 프로그램 완주
이미지 확대보기그리스 대형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 파이낸스가 36척 규모의 컨테이너선단을 바탕으로 유로넥스트 아테네 증권거래소에 최대 2억 유로(약 3029억 5800만 원) 조달을 목표로 단독 상장에 나선다.
해운물류 분석 매체인 인덱스박스는 기업 지분 전체를 아테네 시장에만 단독 상장하는 최초의 해운 기업공개이며 조달 자금 전액을 신조선 건조 프로그램과 운영 자금에 투입한다고 2026년 10월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규모 건조 프로그램이 집중된 상황에서 추진되는 이번 상장은 신조 물량 23척 가운데 19척을 수주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공정 진행과 대금 정산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된다.
36척 선단 통합과 아테네 직행 선택
캐피탈 마리타임 파이낸스는 컨테이너선 36척으로 구성된 통합 자산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체 선단 가운데 13척은 현재 해상에서 운항 중이다. 나머지 23척은 각 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밟고 있다. 선단 구성은 1800티이유(1티이유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2900티이유급 기어리스 피더선 26척과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장치를 장착한 약 8800티이유급 네오파나막스선 10척이다.
이는 2026년 9월 16일 그리스 벌크선사 스타벌크캐리어가 뉴욕 상장을 유지하면서 아테네 증시에서 1억 2450만 달러(약 1675억 7700만 원)를 조달한 흐름에 이은 조치다. 마리나키스 회장으로서도 2026년 3월 유로넥스트 그로스 오슬로에 캐피탈 탱커스를 상장해 5억 달러(약 6730억 원)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하는 대형 해운 상장이다.
39억 달러 용선 잔고와 한국 19척 배정
선단의 수익 기반은 장기 용선 계약에 집중돼 있다. 회사가 추산한 확정 용선 계약 잔고는 약 39억 달러(약 5조 2494억 원)에 달한다. 선단 전체의 평균 잔여 용선 기간은 9.5년이다. 용선 계약은 최장 2034년까지 이어지도록 체결돼 있다. 미계약 슬롯 없이 전 선단이 장기 계약으로 묶인 구조다.
용선 계약의 화주별 구성을 보면 프랑스계 글로벌 선사 CMA CGM이 약 30억 달러(약 4조 380억 원)를 차지한다. 디피월드 산하 피더선 운항사인 유니피더는 10억 달러에 근접하는 규모를 분담한다. 우량 화주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앞세워 상장 심사를 통과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박 건조 일정은 한국과 중국 조선소로 나뉘어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피더선 신조선 13척을 배정받았다. HD현대삼호는 8770티이유급 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건조한다. 중국 뉴타임즈조선은 8776티이유급 선박 4척을 건조하며 해당 선박은 인도 후 CMA CGM에 투입된다. 전체 신조선의 최종 인도 시점은 2028년 10월까지다.
19억 달러 건조 대금과 조선업 정산 구조
마리나키스 계열사의 이번 아테네 상장은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계열사의 선가 회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캐피탈 마리타임 파이낸스가 2028년 10월까지 집행해야 하는 잔여 자본 지출은 약 19억 달러(약 2조 5574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6억 달러(약 2조 1536억 원)는 이미 은행 대출 금융으로 확보해 둔 상태다. 나머지 3억 달러(약 4038억 원)는 이번 아테네 공모 자금과 기존 운항 선박의 영업 현금 흐름으로 충당한다.
영향 경로는 한국 조선소의 높은 건조 비중에서 기인한다. HD현대중공업 13척과 HD현대삼호 6척을 합치면 총 23척 신조 물량 중 19척에 달한다.
계약 규모 측면에서는 캐피탈이 2025년 4월 HD현대 계열 조선소에 18척을 발주한 금액이 약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6959억 6000만 원)였다. 같은 해 6월 옵션 2척을 추가 행사하면서 총 계약 규모는 약 16억 달러(약 2조 1536억 원)로 확정됐다.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16억 달러 상당의 신조 대금이 2028년 10월까지 공정별로 유입되는 흐름이다.
해운 및 조선업계에서는 2028년 10월까지 이어지는 선박 인도 과정에서 비은행 조달 잔액 3억 달러의 유입 속도를 확인 요인으로 꼽는다. 확정된 16억 달러의 은행 선박금융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아테네 공모와 자체 영업현금이 뒷받침되면 한국 조선사의 공사가 실제 진행된 만큼 가치나 분량에 대한 인식과 인도 대금 정산은 예정된 궤도를 유지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