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과당경쟁 자제와 공정 경쟁 촉구
올해 1~8월 수출 134만 대·신에너지 46.2% 증가
스페인 에브로 협업과 유엔 이니셔티브 동참
올해 1~8월 수출 134만 대·신에너지 46.2% 증가
스페인 에브로 협업과 유엔 이니셔티브 동참
이미지 확대보기해외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끼리 벌이는 악순환적 경쟁이 모든 중국 브랜드의 명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체리자동차 왕랑 부사장이 9월 말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2026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박람회 메인 포럼에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과당경쟁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 중국 자동차 매체 오토홈이 10월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박람회는 변혁과 업그레이드, 회복력 있는 성장을 주제로 열렸으며, 20여 개 국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자동차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시장 과당경쟁 자제와 공정 경쟁 촉구
왕 부사장은 해외 진출 원칙으로 규칙 준수, 글로벌 시장 통합, 수익성 유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중국 3개 부처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해외 경쟁 규정 준수 지침에 부응해 과학적 가격 체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종 가격과 판촉 활동을 표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키우고 지역 경제의 참여자이자 기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 점유율 쟁탈이 아니라 차별화된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제품 출시 전 단계에서 규제 준수, 적응성 확보, 경쟁력 강화, 차별화라는 네 가지 요소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8월 수출 134만 대·신에너지 46.2% 증가
왕 부사장의 경고는 가파른 수출성장을 배경으로 나왔다. 체리그룹은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191만 5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이 중 수출은 134만 3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72만 5000대로 46.2% 증가했다.
체리의 글로벌 누적 수출량은 7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중국 독립 승용차 브랜드 중 수출량 기준 2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스페인 에브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현지 유휴 설비를 재가동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니세프 교육 사업과 국제자연보호연맹과 지중해 해초 군락 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현지화와 친환경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스페인 에브로 협업과 유엔 이니셔티브 동참
체리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수출 물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한국 완성차 업계가 직면한 해외 경쟁 압박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과당경쟁 자제를 선언하며 현지 생산거점 구축과 브랜드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가격 대응을 넘어 독보적인 상품성 차별화와 전동화 라인업 고도화를 서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향후 글로벌 소형과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현지 밀착 공세와 이에 맞서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수익성 방어 전략이 해외 시장 점유율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