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의 K239 천무 18대와 유도탄 도입 협약… 동유럽 방위망 거점 확보
- 유럽연합 1조 5088억 원 탄약 공동 조달이 촉발한 다국적 화력망 연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지 거점 구축 속 유럽 역내 무기 우선주의 돌파가 핵심 과제
- 유럽연합 1조 5088억 원 탄약 공동 조달이 촉발한 다국적 화력망 연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지 거점 구축 속 유럽 역내 무기 우선주의 돌파가 핵심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크로아티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18대 도입 협약을 맺으며 동유럽 방위망에 합류했다.
튀르키예 방산 전문 매체 에어포트귄뎀은 2026년 10월 6일(현지시각) 유럽 각국 군이 155밀리미터 포병 탄약 재고 보충 단계를 넘어 500킬로미터급 원거리 정밀 타격 체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탄약 생산력과 적기 납품 일정이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방산 가치사슬의 유럽 점유율이 확대되는 국면을 맞았다.
포병 탄약 보충 넘어 500킬로미터 원거리 타격망 확보
유럽 각국 군은 장기 소모전에서 겪은 포병 탄약 부족 사태를 계기로 방위 조달의 중심을 전선 후방 핵심 거점을 겨냥하는 장거리 타격 체계로 전환했다. 전선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휘소와 공군기지, 병참 물류 기지를 무력화하는 화력 수단이 전력 보강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화력 체계의 승패는 발사기의 단순 성능을 넘어 지속 공급 능력에서 갈리고 있다. 고강도 분쟁에서 소모된 탄약을 꾸준히 보충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이 무기 체계의 실질 가치를 결정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유럽 1조 5088억 원 탄약 연대 발판 삼아 천무 4개국 확장
유럽연합 회원국 17개국과 노르웨이는 2023년 3월 155밀리미터 포병 탄약 공동 공급에 합의하며 재고 이전에 10억 유로(약 1조 5088억 원), 공동 구매에 10억 유로를 배정했다. 유럽방위청은 2023년 9월 방위산업체들과 8건의 기본계약을 맺으며 대량 발주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다.
포병 탄약 대량 조달 경험은 다연장 로켓 체계의 연대 운용 흐름으로 이어졌다. 크로아티아가 천무 발사대 18대와 정밀 유도탄약을 도입하기로 협약하면서 유럽 내 천무 운용국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를 포함해 4개국으로 늘어났다.
동일한 무기 체계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탄약 생산과 군수 지원, 유지보수에서 공동 해법을 마련할 수 있다. 장기 소모전에서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 판단이 한국산 체계의 연쇄 도입을 이끌었다. 계약 총액과 구체적인 납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지 정비망 구축과 역내 우선주의 장벽
크로아티아의 도입 결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가치사슬이 중부 유럽을 거쳐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통로를 열었다. 단순 발사대 수출에 머물지 않고 정밀 유도탄약과 지원 차량을 묶어 공급하는 구조가 안착했다. 수주 잔고 확대와 장기 탄약 공급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형 다연장 체계가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하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뚜렷하다. 폴란드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탄약 공동 생산과 창정비 체계가 빠르게 가동되면 주변국의 추가 유도탄 발주를 흡수할 수 있다. 반면 유럽연합이 역내 방위산업 보호를 내세워 유럽 기업 무기 도입에만 기금을 집중 배정하거나 원자재 공급 차질로 한국 생산 거점의 납기가 지연되면 추가 수주 동력은 약화될 수 있다.
앞으로 다국적 운용국 간의 탄약 호환성 입증과 유럽 현지 정비 거점의 안착 속도가 시장 점유율 유지의 성패를 가를 실질적 기준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