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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수전사령부, 그린란드 상시 작전 체계 전환…북극 방위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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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수전사령부, 그린란드 상시 작전 체계 전환…북극 방위망 재편

'에이펙스 인디고' 작전 공식 수립... 단발성 연합훈련을 상시 지휘 체계로 전환
스키 수송기·빙원 통신망 투입... 고정 기지 없이 오지 독자 작전력 확보
나토 북극 작전 제도화 합의... 북대서양 방어선 강화 속 특수지원선 수요 부상
빙하를 가르며 기동하는 북극권 특수작전 차량들 이미지. 사진=제미나이3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빙하를 가르며 기동하는 북극권 특수작전 차량들 이미지. 사진=제미나이3 생성 이미지
미 북부특수전사령부가 그린란드 내 모든 미군 특수작전 활동을 영구 관리하는 단일 틀인 '에이펙스 인디고 작전(Operation Apex Indigo)'을 공식 출범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7일(현지시각) 이번 결정이 덴마크 및 그린란드 정부와의 공조 아래 혹한지 생존 역량을 상시 체계로 굳히려는 조치라고 전했다. 북극해 전역에 걸친 러시아의 군사 거점화에 대비해, 북미와 유럽을 잇는 전략 요충지인 그린란드에서 다국적 방어선을 상시 가동 체제로 굳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국적 훈련에서 영구 작전 체제로 전환


미 북부특수전사령부는 덴마크·그린란드 자치정부와 손잡고 그린란드 전역 군사 활동을 아우르는 상시 작전 틀을 확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튜 터커 사령관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인 그린란드에서 미군 대비 태세를 끌어올리고 동맹국 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년간 축적한 연합 훈련 성과를 공식 지휘 구조로 묶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군은 '아틱 에지 23'을 시작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요원들과 함께 아틱 에지 24와 아틱 에지 26을 이어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령부는 이 성과를 2026년 8월 에이펙스 인디고 첫 임무로 전환했으며, 향후 정기 다국적 훈련 체계로 안착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수송기와 독립 통신망의 기술 검증


첫 임무는 올해 8월 그린란드 빙원 캠프 레이븐 일대에서 진행됐다. 미 육군 제10특수부대 그린베레는 덴마크 특수작전부대와 함께 빙원 스키 기동과 수색·구조, 모의 의료 후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망이 부재한 환경에서 통신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훈련도 병행됐다.

공중 기동에는 뉴욕 주방위군 제109공수비행단의 LC-130H 허큘리스 수송기를 투입했다. 이 기체는 스키형 착륙 장치를 갖춰 일반 활주로가 없는 빙판에서도 병력 투입과 보급을 맡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상 기동팀과 결합할 경우 고정 기지 의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극지 저온은 배터리 방전과 전자 장비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지상 중계망 없이도 지휘 본부와 연결되는 독립 통신망을 시험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북극 방위망 확장과 특수 지원선 수요


그린란드 작전 상시화는 북극항로와 북대서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군과 나토의 방어선 구축이 본격화됐음을 뜻한다. 지정학적 요충지 확보와 맞물려 연합 방위를 지원할 해상 플랫폼 및 극지 특수선 수요 환경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혹한 환경에 특화된 통신 장비 수요가 우선 부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합 쇄빙 지원 함정 확보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해상 전력 배치는 나토 회원국 간 북극권 공동 방위 예산 분담과 전략적 합의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