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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 5000명 아우디 네카르줄름 공장, 대안 없으면 폐쇄 가능성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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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 5000명 아우디 네카르줄름 공장, 대안 없으면 폐쇄 가능성 직면

뒬너 아우디 CEO "전통만으로 미래 보장 못 해"…실현 가능한 산업 비전 마련 촉구
폭스바겐 공장 3곳·아우디 공장 1곳, 비용·생산성 경쟁력 강화 위한 구조조정 압박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 중국 파트너십·방산 협력을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거론
2026년 7월 29일, 독일 네카르줄름에 위치한 아우디 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 중 하나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7월 29일, 독일 네카르줄름에 위치한 아우디 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 중 하나이다. 사진=로이터
"전통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게르노트 뒬너 아우디 최고경영자가 10월 8일(현지시각) 네카르줄름 공장 근로자 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8일 네카르줄름을 포함한 4개의 독일 생산시설에 폐쇄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다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공장은 향후 폐쇄 가능성에 직면하게 되며, 독일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거센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4개 공장 폐쇄 위기와 구조조정 압박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의 독일 내 생산시설 중 폐쇄 가능성에 직면한 곳은 총 4곳으로, 폭스바겐 공장 3곳과 아우디 네카르줄름 공장 1곳이다.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네카르줄름 공장에는 약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아우디의 A5, A6, A8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에 반발해 지난 7월 29일 노동자들이 이미 공장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뒬너 최고경영자는 공장이 넓은 산업 전문성과 인상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전통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우디가 비용, 속도, 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폭스바겐그룹 전체 브랜드에 요구되는 구조조정 방향과 일치하며, 네카르줄름의 지속 가능한 산업 비전을 개발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관세 부담과 중국발 경쟁 심화가 구조조정 논의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공장 폐쇄의 대안으로 중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이나 방산 분야 활용 등을 여러 대안으로 거론하며 감원과 생산능력 축소를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이러한 재편 계획은 독일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가해지는 강력한 비용 절감 압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유럽 자동차 공급망 재편과 한국 부품사 대응 전략

독일 완성차 거룡들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위기는 유럽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망 전반에 깊은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현지 조달 비중을 재조정하고 차종별 라인업을 축소할 경우,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의존해 온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현지 매출과 수주잔고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독일에 생산 거점을 두거나 유럽 완성차향 납품 비중이 높은 한국 협력사들은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과 함께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시급히 점검해야 하는 국면을 맞았다.

이 같은 유럽 자동차산업의 생산시설 재편은 한국 완성차 업계와 부품 생태계 전반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해외 현지 공장의 가동률 변동과 유럽 완성차 그룹의 구조조정 추이가 한국 부품사들의 설비 투자 효율성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향후 노사 간 대안 협상 결과와 독일 현지의 구조조정 실행 속도가 유럽 모빌리티 시장의 밸류체인 판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