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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차세대 제식 M8 카빈 12월 배치…보병 화기 체계 개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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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차세대 제식 M8 카빈 12월 배치…보병 화기 체계 개편 착수

포트 리버티 부대 대상 첫 전력화…M7 단점 보완해 차세대 제식 전환 본격화
FY2027 예산 M8 1만 4944정 요구…M7 추가 소요 배제로 구매 중심 이동
6.8mm 규격 안착 시 한국 탄약·총기 업계 설비 전환 시험대
미 육군이 신형 M8 카빈 소총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 = 미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미 육군이 신형 M8 카빈 소총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 = 미 국방부
미 육군이 오는 12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리버티 주둔 부대부터 신형 6.8mm M8 카빈 소총 1만 4944정(2027 회계연도 예산 요청 기준)을 투입하며 차세대 보병 제식 소총 체계 재편을 본격화한다.

미군 기관지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성조지)는 8일(현지시각) M8 제작사인 시그 사우어 대변인 토리 마졸라의 발언을 인용해 육군의 12월 일정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보병 분대의 주력 소총 체계를 M7에서 경량화 모델인 M8로 이동시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차세대 보병 제식 소총 체계의 중심축 이동


미 육군은 차세대 주력 소총의 무게중심을 기존 M7에서 신형 M8 카빈으로 옮겨가고 있다. 당초 보병 화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M7은 성능은 우수했지만, 총이 무겁고 길어 병사들이 들고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은 같은 6.8mm 신형 탄약을 쓰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다루기 쉽게 만든 M8을 새로운 주력으로 선택했다.

M8은 일선 병사들의 불만을 적극 반영해 총의 편의성을 높였다. 흔들림이 있던 접이식 개머리판을 튼튼한 고정식으로 바꾸고 어깨 받침을 푹신하게 다듬어 사격 충격을 줄였다. 총열 덮개도 단단히 보강해 손으로 쥐기 편하게 만들었다. 미 육군은 당초 M8이 M7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12월 실전 배치를 기점으로 주력 소총의 흐름은 다루기 편한 M8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만 4944정 조달과 경량화 수치


M8 카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루기 편하게 크기와 무게를 줄인 점이다. M8은 기존 M7보다 총열 길이를 3.5인치(약 8.9cm) 줄이고, 무게도 1파운드(약 0.45kg) 이상 덜어냈다. 총이 짧고 가벼워지면서 병사들이 차량에 타고 내리거나 좁은 건물 내부를 수색할 때 훨씬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제작사는 6.8mm 탄약의 강한 폭발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부품 구조를 보강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는 재설계를 거쳐 무게를 줄였다.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M8 카빈 소총 1만 4944정 구매 계획이 단독 반영된 반면 M7 추가 소요는 완전히 배제됐다. 아울러 분대자동화기를 대체할 동일 구경 M250 자동소총 2795정도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시그 사우어 방산 제품 관리자 조시 슈메이커는 하부 리시버를 공유해 부품 교체 작업 자체는 5분 미만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산 규격에 영향줄까


미 육군의 6.8mm 화기 체계 정착은 미국 상용 시장과 동맹국 공급망을 공략해 온 한국 방위산업계에 표준 규격 전환 과제를 안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56mm 등 기존 소구경 탄약을 제조해 미국 민수 시장 등에 공급해 온 탄약 업체들은 향후 6.8mm 수요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복합 탄피 생산 설비 검토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총기 제조 업계 역시 미군의 6.8mm 도입 기조에 맞춰 관련 기술력 확보를 타진하는 분위기다.

미국 수출관리규정(EAR)과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통제를 받는 총기·탄약 기술 특성상 한국 기업의 대미 기술 제휴나 완제품·부품 공급은 미 국방부 조달 적격 인증 획득 여부에 좌우되는 구조다.

총열을 줄인 카빈형 설계가 실제 야전 환경에서 지속적인 사격 성능과 장기 내구성을 충분히 입증할지가 향후 안정적인 전력화의 주요 변수다. 미 육군은 오는 12월 초도 배치를 시작으로 부대 운용 평가를 진행하며 차세대 보병 화기 전환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