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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친환경 가교"… LNG 운반선 시장, 2032년까지 견조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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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친환경 가교"… LNG 운반선 시장, 2032년까지 견조한 성장세

QY리서치 최신 보고서… 신규 해상 가스 프로젝트·무역망 확장이 선박 수요 견인
공간 효율 높은 '멤브레인형' 채택 가속… 이중연료 추진·디지털 운항 모니터링 필수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 사진=로이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의 천연가스 공급망 다각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 시장이 2032년까지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석탄과 중유를 대체할 청정 전환 연료로서 LNG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162°C 극저온 화물창 기술과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갖춘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이 글로벌 해상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 11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QYResearch)는 최근 발간한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 순위 및 2026~2032 수요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 LNG 교역량 증가와 해상 가스전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LNG 운반선 시장이 2032년까지 장기 성장 궤도를 달릴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안보가 촉발한 무역망 재편… '선대 현대화' 교체 수요 급증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LNG 수입 터미널 증설과 주요 가스 생산국들의 액화 플랜트 수출능력 확장이 운반선 수요를 직접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짚었다.

단순한 운송 능력 확충을 넘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주들의 선대 교체 수요도 두드러진다.

신조선 발주 시장에서는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화 가스(BOG)를 연료로 재활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 탑재가 기본 사양으로 정착되고 있다.

운항 효율 최적화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한 실시간 디지털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화물창 기술의 대세는 '멤브레인형'… 공간 효율 극대화


선박 설계 측면에서는 화물창 격납 시스템의 기술적 진화가 시장 경쟁을 좌우하고 있다.
LNG 운반선은 선체 위에 독립된 구형 탱크를 얹는 '모스(Moss)형'과 선체 내벽에 직접 단열재를 밀착시키는 '멤브레인(Membrane)형'으로 나뉜다.

모스형은 구조적 안전성과 외부 충격 저항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으나, 선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멤브레인형이 대규모 장거리 운송 프로젝트의 표준 기술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韓 조선 3사 기술 주도권 속 中 맹추격… 높은 건조 비용은 진입장벽


경쟁 구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극저온 멤브레인 건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조선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보고서는 주요 시장 참여자로 HD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와 함께 중국국가조선공사(CSSC),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글로벌 선사 및 기자재 기업인 바르질라(Wärtsilä), 미쓰이 O.S.K. 라인즈(MOL), 가스로그(GasLog), 다이나가스(Dynagas), 로열더치셸(Shell) 등을 지목했다.

다만 척당 2억 5,000만 달러를 웃도는 높은 신조선가와 까다로운 엔지니어링 기준, 숙련 인력 확보 문제는 조선소와 선주 모두에게 상당한 재무적·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 구축과 탄소 감축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친환경 추진 솔루션과 신뢰성 높은 화물창 기술을 선제 확보한 기업들이 차세대 에너지 운송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