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공장 내 2단계 증설로 연간 10~12GWh 추가 확보
초급속 충전·배터리 서비스·유럽·중동 시장 협력도 포함
세레스, 화웨이와도 5년 계약 체결…아이토 삼각 협력 구도 강화
초급속 충전·배터리 서비스·유럽·중동 시장 협력도 포함
세레스, 화웨이와도 5년 계약 체결…아이토 삼각 협력 구도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CATL과 세레스가 10월 10일(현지시각) 중국 충칭에서 장기 전략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세레스 완성차 공장 내 배터리 생산 거점을 2단계로 증설해 합산 연간 생산능력을 20GWh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충전 서비스와 해외 시장 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내용이다.
충칭 공장 내 2단계 증설, 합산 20GWh 초과 목표
중국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CnEVPost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세레스 공장 안에서 진행 중인 공장 내 공장 사업의 2단계 건설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2단계 계획 연간 생산능력은 10~12GWh다. 이 증설이 완료되면 1·2단계를 합산한 충칭 거점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20GWh를 넘어선다.
CATL은 2025년 6월 30일 세레스 공장 내부에서 CTP 2.0 배터리 팩 생산 라인 2개를 가동했다. 이는 CATL이 충칭에 처음 마련한 생산 거점이자, 공장 내 공장 방식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이번 협약은 그 제조 기반을 한층 넓히는 조치다.
두 회사는 이 방식이 배터리 시스템 생산과 아이토 차량 조립을 같은 부지에서 처리함으로써 공급망 탄력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세레스의 아이토 브랜드는 출범 시점부터 전 차종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해 왔으며, 누적 차량 인도량은 120만 대를 넘어섰다.
충전 서비스·해외 시장으로 협력 범위 확장
생산 확대와 별도로 두 회사는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과 배터리 서비스 분야에서도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협약에 포함됐다.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를 대상 지역으로 명시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협약 유효 기간과 2단계 가동 시점, 해외 협력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세레스는 또 다른 핵심 파트너인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도 공고히 다졌다. 두 회사는 2026년 9월 30일 선전에서 5년 기간의 신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 1일에는 아이토 전담 조직을 공동으로 신설해 브랜드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CATL 세계 점유율 39.4%…한국 업계와 공급망 경쟁
한국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0월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ATL의 2026년 1~8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기준 누적 설치량은 333.0GWh다. 1년 전보다 25.2% 늘었으며, 탑재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39.4%에 이른다.
CATL이 세레스·화웨이와의 협력 구도를 강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와의 공급망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3사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 공급망의 확장 속도에 맞선 전략 점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