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자원 부족 심화에 신흥 GPU 임대업체 11개월 만에 55% 급증
스페이스X·오라클 등 이색 조달 방식 대두 속 현물 임대료 2배 이상 상승
공급난 지속에 네오클라우드 대형화 및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병행 전망
스페이스X·오라클 등 이색 조달 방식 대두 속 현물 임대료 2배 이상 상승
공급난 지속에 네오클라우드 대형화 및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병행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9월 기준 엔비디아 GPU 제공업체 수가 11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09곳에서 5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연산 자원 수요 폭증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10월 분기 매출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080억 달러(약 144조 7200억 원)를 제시했으며,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6조 달러(약 8040조 원)에 육박했다.
대형 클라우드마저 공급 한계 봉착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은 뛰어난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5년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59%를 점유했다.
앤스로픽과 오픈AI 같은 주요 인공지능 연구소들도 이들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 5000억 달러(약 670조 원)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정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작업량이 폭증하면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조차 공급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올해 예상 수요를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흥 임대업체 확산과 독자적 조달 방식의 등장
대형 클라우드의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신흥 전문 임대업체들이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조차 신흥 임대업체인 코어위브의 연산 자원을 빌려 쓰고 있으며, 코어위브 측은 단기 공급 여력이 사실상 매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역시 여분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사업을 본격화해 지난 4월 인공지능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 달러(약 80조 4000억 원)에 인수하고, 5월에는 앤스로픽과 2029년 중반까지 매달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6750억 원) 규모의 임대 계약을 맺었다.
오라클은 고객이 직접 구매해 온 반도체를 자사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운용해 주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오픈AI는 오라클과 5년간 3000억 달러(약 402조 원) 이상의 이용 약정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인프라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인덱스 제공업체 오론(Ornn) 조사 데이터 기준 엔비디아 B200 반도체의 시간당 현물 임대가는 지난 3월 이후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글로벌 연산 자원 시장의 향후 전망
글로벌 빅테크와 신흥 임대업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도체 확보 경쟁은 글로벌 연산 인프라 생태계 전반의 지형을 개편시킬 전망이다.
앞으로 인덱스 조사 업체 오론의 데이터에서 나타난 것처럼 엔비디아 B200 등 최신 반도체의 시간당 현물 임대료 상승세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주요 테크 기업들의 자원 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테크 컨퍼런스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명시했듯 신흥 임대업체 진영이 세를 확장하는 한편, 비용 통제와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드롭박스와 에버퓨어 등 자체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직접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시도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망 확보 및 전력 인프라 준공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언급했듯 연산 자원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는 시점은 2027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
향후 코어위브·네비우스 등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가동률과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CAPEX) 집행 추이가 글로벌 AI 인프라 수급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