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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주가 6% 급락… 해외 의료기기 부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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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주가 6% 급락… 해외 의료기기 부진 직격탄

- 의료기기 부문 실적 부진에 주가 6% 하락… 해외 시장 제자리
- 트렘피어 급증·제약 부문 선방으로 3분기 전체 매출 254억 달러
- 2027년 중반 정형외과 사업부 분사 목표 유지… 한국 현지법인과 의료 유통망 파장 촉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내 존슨앤드존슨 부스에서 사람들이 회사 로고 옆에 모여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내 존슨앤드존슨 부스에서 사람들이 회사 로고 옆에 모여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의료기기 부문 실적 부진의 여파로 지난 13일(현지시각) 6%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충격을 키웠다. 의료기기 실적이 두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 전반에 경계감이 확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존슨앤드존슨의 3분기 실적이 중동 분쟁과 유럽 긴축, 중국 가격 압박의 타격을 받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단순한 일회성 정체가 아니라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가 프리미엄 헬스케어 수요에 직접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료기기 부진이 부른 6% 급락


존슨앤드존슨의 3분기 의료기술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86억 달러(약 11조 525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 집계 기준 증권가 예상치인 87억 1000만 달러(약 11조 6731억 원)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 외 지역의 의료기기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다.

조 월크 최고재무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중동 분쟁, 유럽의 긴축 조치 그리고 중국의 가격 압박이 3분기 해외 실적에 이전보다 두드러진 방식으로 부담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의 예산이 국방 부문으로 집중되면서 프리미엄 의료기기 예산이 축소된 점이 매출 타격으로 이어졌다.

팀 슈미드 의료기술 부문 총괄은 내부 기준과 투자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시인하며 4분기 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약 부문 선방… 연간 전망치 상향

의료기기 부진에도 제약 부문이 전체 실적을 탄탄하게 떠받쳤다. 3분기 전체 매출은 254억 달러(약 34조 408억 원)로 예상치 252억 8000만 달러(약 33조 8800억 원)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59달러(약 3471원)로 예상치를 0.05달러(약 67원) 웃돌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어 매출은 68% 급증한 24억 달러(약 3조 2165억 원)를 기록해 예상치 22억 달러(약 2조 9484억 원)를 크게 넘어섰다.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매출은 54% 감소한 7억 1600만 달러(약 9596억 원)였으나, 시장의 낮아진 예상치인 5억 9100만 달러(약 7921억 원)는 방어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러한 제약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 중간값을 1012억 달러(약 135조 6272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정형외과 사업부 분사 변수와 글로벌 여파


존슨앤드존슨은 정형외과 사업부(DePuy Synthes)의 분사 목표 시점을 2027년 중반으로 유지하며 장기 가치 창출 기조를 재확인했다. 조 월크 CFO는 분사가 주주 가치를 높이는 최선책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가벨리펀드의 다니엘 바라사 매니저는 의료기기 전반의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사업부 매각과 분사 과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글로벌 의료기기 실적 부진과 사업 구조 개편은 한국 시장에도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국 현지법인인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은 디퓨이 신세스 사업부의 정형외과 임플란트·수술용 기기를 한국 주요 상급 종합병원에 유통시키고 있으며, 한국얀센이 공급하는 트렘피어 등 주력 제약 신약의 상급 병원 처방 확대와 다국적 임상시험 네트워크도 본사 실적 흐름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글로벌 본사의 정형외과 사업부 분사와 해외 조달 구조 변화는 한국 의료기기 유통망과 협력 파트너십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중동 지역 국가들의 국방예산 편중 배분 기조가 정상화되거나 중국의 가격 정책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경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실적 회복 경로는 당분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