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유나이티드헬스, 3분기 영업이익 53% 껑충…악재 딛고 크게 반등

글로벌이코노믹

美 유나이티드헬스, 3분기 영업이익 53% 껑충…악재 딛고 크게 반등

- 3분기 영업이익 66억 달러(8조 8452억 원) 기록…전년 대비 53% 급증
- 의료비 손해율 88.4%로 개선하며 2026년 주당순이익 목표 최소 20.50달러 상향
- 헴슬리 CEO 복귀 후 비용 통제와 서비스·기술 자회사 옵텀 부문 체질 개선 결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톤카에 있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사무실 건물 외부에 설치된 회사 현판에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톤카에 있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사무실 건물 외부에 설치된 회사 현판에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건강보험·의료 서비스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HG)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한 66억 달러(약 8조 8452억 원)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HG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크게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2026년 실적 목표 상향과 3분기 주요 실적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4.69달러로 전년 동기 2.92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시장 평균 전망치인 4.14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66억 달러(약 8조 845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억 달러(약 5조 7628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3분기 전체 매출 역시 1126억 9000만 달러(약 151조 250억 원)로 시장 전망치인 약 1114억 달러(약 149조 3000억 원)를 넘어섰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26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최소 목표치를 기존 19.50달러~20달러에서 최소 20.50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8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의료비 손해율 개선과 영업이익 확대


분기 의료비 손해율은 88.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90%보다 개선됐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회사는 상품 가격 조정과 상품 구조 개편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제공된 서비스에 대한 의료비 청구액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6억 1000만 달러(약 8175억 원)의 충당금 환입 이익이 발생해 의료비 부담을 줄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임상 서비스 부문 옵텀헬스의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크게 증가했다.

보험 사업 부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은 863억 달러(약 115조 6583억 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1억 달러(약 116조 7305억 원)에서 줄었다. 회사는 급여 변경, 가격 조정, 의료비 통제 덕분에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가입자 감소는 매출 감소의 배경 중 하나다. 고용주 지원 건강보험 가입자는 16만 5000명 줄었고, 메디케이드 가입자도 자격 기준 변경으로 8만 5000명이 이탈했다.

지난해 말 이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고객 93만 5000명도 빠져나갔다. 회사는 기술 투자가 전체 의료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기술 총괄하는 옵텀 부문은 수익성이 낮은 일부 건강보험 계약을 정리하며 1분기 실적을 압박했던 요인을 해소했다.

의료비 손해율 개선 지속성 여부와 사업 전망


유나이티드헬스의 이번 실적 상향은 지난해 5월 스티븐 헴슬리 최고경영자(CEO) 복귀 이후 강력하게 추진되어 온 상품 구조 개편과 임상 부문 체질 개선 노력이 실질적인 수치로 입증된 결과다.

특히 3분기 의료비 손해율이 88.4%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개선된 점은 의료비 지출 통제와 신규 가격 책정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일회성 충당금 환입 효과가 줄어드는 향후 분기에도 이 같은 의료비 통제 기조가 유지될 지가 수익성 향방의 핵심 변수다. 또한 AI 포함 디지털 기술 투자를 통한 진료·행정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할 경우 서비스·기술 사업 자회사인 옵텀(Optum)의 이익률 추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의료비 손해율의 지속적인 안정화 여부와 장기 이익 성장률 목표 달성 여부가 햄슬리 CEO 경영 전략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