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DDR5 연말 출시 목표…신제품 수율·출하량은 해당 보도에 미공개
- 서버 주기억장치·가속기 메모리 역할 구분…선도업체 생산능력 배분은 연동
- 클라우드 9개사 2027년 설비투자 60% 증가 전망…마이아 300 공급처는 미공개
- 서버 주기억장치·가속기 메모리 역할 구분…선도업체 생산능력 배분은 연동
- 클라우드 9개사 2027년 설비투자 60% 증가 전망…마이아 300 공급처는 미공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창신메모리가 서버용 DDR5 신제품의 연말 출시를 예고했다.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의 2027년 설비투자 전망도 상향됐다. 두 흐름을 잇는 것은 인공지능 기반시설의 다양한 메모리 수요와 선도업체의 생산능력 배분이다. 서버 주기억장치와 가속기용 고대역폭메모리는 용도가 다르지만, 디램 생산능력 배분을 통해 수급이 연결된다.
차세대 서버용 제품 예고…대량 공급 실적과 구분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2026년 10월 10일(현지시각) 차오칸위 창신메모리 사장이 이날 학술행사에서 ‘4에프제곱’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을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신제품의 양산 수율과 월간 생산량, 고객 인증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회사가 앞서 9월 20일 발표한 5세대 디램 공정의 양산은 별개다. 당시 공개한 양산 제품은 스마트폰 등에 쓰는 저전력 메모리였다. 이 발표를 차세대 서버용 제품의 대량 공급이 시작됐다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
도쿄일렉트론의 9월 2일 기술 로드맵에도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해당 구조가 포함됐다. 이는 업계 기술 전환 전망으로, 창신메모리나 삼성전자의 개별 양산 일정을 확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함께 쓰이는 메모리…생산능력 배분에서 연결
창신메모리가 예고한 제품은 서버 주기억장치용이다. 인공지능 가속기 가까이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고대역폭메모리와는 시스템 내 역할이 다르다. DDR5 신제품의 출시 계획을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 성과로 해석할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DDR5를 저가 구형 제품으로 묶거나 두 시장을 완전히 분리하기도 어렵다. 마이크론은 6월 1일 공개한 컴퓨텍스 발표 자료에서 고대역폭메모리는 모델의 고속 실행을, DDR 계열과 저전력 메모리는 작업 조정 등에 필요한 시스템 메모리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반시설이 여러 종류의 메모리를 함께 쓰는 구조다. 트렌드포스도 9월 30일 인공지능 에이전트 작업을 뒷받침하는 일반 서버의 메모리 모듈 수요에 대응해 클라우드 기업과 서버 제조업체가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에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공급에서는 선도업체의 생산능력 배분이 접점이다. 트렌드포스는 6월 2일 고대역폭메모리의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업체들이 범용 디램과의 생산 배분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제품을 그대로 바꿔 쓸 수는 없지만, 한정된 디램 생산능력을 어디에 배정하느냐는 다른 제품의 공급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관은 9월 30일 고성능 서버용 제품에 첨단 공정의 생산능력이 우선 배정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범용 디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10~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가격 전망만으로 창신메모리 신제품의 실제 공급량이나 시장 영향을 계산할 수는 없다.
투자 확대 전망과 개별 제품의 수주는 별개
트렌드포스는 10월 14일 구글·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9개사의 2027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을 전년 대비 50%에서 60%로 높였다. 2027년 세계 인공지능 서버 출하량은 약 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60%는 이들 기업의 전체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이며, 모두 인공지능 사업에만 쓰이는 금액은 아니다. 서버와 부품 가격 상승, 물량 확보를 위한 선급금 증가도 상향 조정에 반영됐다. 지출 증가율을 메모리 구매량 증가율로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이유다.
가속기용 메모리에서는 별도의 제품 도입 계획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12일 자체 인공지능 가속기 ‘마이아 300’에 고대역폭메모리 ‘HBM4’ 적층 묶음 8개를 탑재하고 2027년 실제 서비스에 배치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가속기용 메모리의 채택 사례다. 창신메모리가 예고한 서버 주기억장치용 제품과는 수요 대상이 다르다. 따라서 마이아 300 도입 계획이 중국산 DDR5의 공급 확대 영향을 상쇄한다고 계산하거나, 두 제품을 직접적인 대체재로 비교할 근거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해당 발표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공급업체와 계약물량이 명시되지 않았다. 창신메모리 신제품의 출하 실적과 마이아 300용 메모리의 공급 계약은 각각 확인돼야 할 사안이다. 해당 보도와 발표는 양쪽의 제품 계획을 담고 있으며, 기업별 매출 효과를 확정할 자료는 아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