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식품안전기준청,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 식품 내 자당·과당 첨가 전면 금지 규정 개정안 공식 제안
- 2050년 성인 비만 인구 4억 5000만 명 육박 경고 속 약 133조 5000억 원 규모 포장식품 시장 규제 강행
- 당류·나트륨 1개 성분만 초과해도 붉은색 육각형 경고 표시 의무화 등 글로벌 영양 성분 재설계 압박 가중
- 2050년 성인 비만 인구 4억 5000만 명 육박 경고 속 약 133조 5000억 원 규모 포장식품 시장 규제 강행
- 당류·나트륨 1개 성분만 초과해도 붉은색 육각형 경고 표시 의무화 등 글로벌 영양 성분 재설계 압박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0월 17일(현지시각) 인도 보건당국이 영유아의 첨가당 노출을 줄이고 아동 비만과 연관된 건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기준 강화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생후 6개월 미만 당류 첨가 차단
인도 식품안전기준청의 현행 규정은 유당과 포도당 중합체를 영유아 영양 제품의 선호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경우 정해진 한도 안에서 자당과 과당을 첨가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생후 6개월까지의 영유아 제품에는 자당과 과당을 전혀 넣을 수 없다. 인도 식품안전기준청은 생후 24개월까지 아동이 섭취하는 영양 제품의 영양 조성, 품질, 안전 기준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규제 대상은 식품 원재료 자체의 자연 당류가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자당과 과당으로 한정된다. 이는 영유아기 초기부터 첨가당 섭취를 차단해 식습관 형성과 비만 예방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비만 인구 급증과 현장 단속 강화
인도 내 보건 활동가들과 정부 관리들은 아동 비만율 상승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의학 학술지 란셋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인구는 2021년 기준 1억 8000만 명에서 2050년 4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보건 위기 경고 속에 인도 식품안전기준청과 지방 정부 규제 기관들은 최근 식품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위생 기준을 위반한 현지 음식점과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단속 현장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경각심을 높였다.
포장식품 라벨 표시 규제도 한층 깐깐해졌다. 지난 8월 인도 식품안전기준청은 설탕, 소금, 포화지방 중 두 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품 포장재에 붉은색 육각형 경고 표시를 부착하는 안을 제안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식품업계 성분 재설계 과제
인도의 포장식품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33조 5000억 원)를 웃돌고 있어 이번 규제 조치가 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영유아식 당류 첨가 금지 개정안과 포장 경고 라벨 의무화는 현지 유통·수출 식품 제조사들에게 제품 성분 설계와 포장재 표시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겼다.
인도 시장에 영유아 영양 제품을 공급하거나 진출을 검토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규정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법적 기준에 적합한 성분 재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의견 수렴을 거치는 공식 제안 단계다. 최종 확정 및 시행 시기는 제출된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