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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투자 온기 번진 아시아 반도체…나라마다 온도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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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투자 온기 번진 아시아 반도체…나라마다 온도차 뚜렷

- 고금리·지정학 불안 속 아시아 기술·수출, 경제 회복력 떠받쳐
- 중국은 디플레 부담, 일본은 은행주 수혜…국가별 격차 뚜렷
- 인공지능 수요의 이익 전환 강조…고금리 장기화 부담 거론
프린시펄 자산운용은 중국·대만·한국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투자의 수혜를 보고 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제 전망 개선이 미국 밖 분산 투자 기회를 만든다고 진단했다. 사진=링크드인이미지 확대보기
프린시펄 자산운용은 중국·대만·한국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투자의 수혜를 보고 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제 전망 개선이 미국 밖 분산 투자 기회를 만든다고 진단했다. 사진=링크드인

프린시펄 자산운용은 중국·대만·한국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투자의 수혜를 보고 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제 전망 개선이 미국 밖 분산 투자 기회를 만든다고 진단했다.

말레이시아 경제 매체 비즈니스투데이는 10월 26일(현지시각)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나라별 경제 체력이 달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단서도 소개했다.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설비투자가 반도체 업종 전망을 받치는 가운데, 샤 전략가는 2027년을 앞두고 인공지능 수요가 기업 이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 온기 번지는 아시아

이 운용사는 7월 13일 비즈니스투데이 보도에서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구축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는 2027년까지 약 1327조 원(10월 27일 환율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샤 전략가는 당시 미국이 인공지능 확장의 중심에 있지만 혜택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퍼지고 있다고 짚었다. 업종과 지역, 자산군으로 기회가 넓어지는 만큼 분산 투자의 중요성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이 크게 올라 선별 접근과 능동 운용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높은 금리와 지정학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샤 전략가는 아시아의 기술·수출 부문 성장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여진 글로벌 금융 여건이라는 외부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디플레와 일본 은행주


아시아 안에서도 체력은 같지 않다는 것이 이 운용사의 진단이다. 샤 전략가는 중국에서 기술과 수출의 강세가 내수 소비와 부동산 시장의 약세와 엇갈린다고 짚었다.

인공지능과 기술 혁신, 수출 산업이 경제 활동을 받치고 있지만 물가 하락 압력(디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 하락은 여전히 큰 과제로 꼽혔다.

중국 기술 생태계는 자국 혁신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의 덕을 보고 있다. 프린시펄은 중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발전의 혜택이 예상되는 일부 기업에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샤 전략가는 중국의 구조 문제가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금리가 높아진 환경이 은행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만과 한국이 주요 수혜국으로 꼽혔다. 프린시펄은 북아시아가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의 중심에 있고, 첨단 칩 수요가 이어지면서 두 나라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투데이는 대만 반도체 산업이 첨단 칩 생산에서 여전히 핵심 역할을 하고,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인프라와 컴퓨팅 설비의 확장이 정교한 칩 수요를 받쳐 관련 기업의 이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프린시펄은 이런 차이를 들어 아시아를 단일 시장으로 보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제 성과와 기업 이익 전망, 산업 흐름이 나라마다 크게 다르다는 이유다.

투자 구성도 국가와 산업별 성장 동력과 위험 요인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익 전환 확인은 아직 남았다


프린시펄은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설비투자가 아시아 반도체 제조사와 공급업체의 전망을 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이 공급망의 중요한 한 축으로 언급됐지만 개별 기업이나 제품 단위의 언급은 없었다.

7월 보도에서는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의 파급 효과가 반도체 제조사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샤 전략가는 2027년으로 갈수록 지역 경제의 회복력이 아시아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받치는 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공지능 도입과 반도체 수요라는 장기 흐름이 지속 가능한 기업 이익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비즈니스투데이는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자금 흐름과 시장의 기업가치 평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