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최대 4.5GWh 공급 협의…폴란드 협력 확대
미국 프로젝트에 현지 생산 배터리 도입 가능성 포함
확정 수주와 구분되는 MOU…계약 금액·세부 납기 미공개
미국 프로젝트에 현지 생산 배터리 도입 가능성 포함
확정 수주와 구분되는 MOU…계약 금액·세부 납기 미공개
이미지 확대보기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직스와 유럽·미국 프로젝트에 최대 4.5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공급하는 협력을 추진한다.
인도 에너지 전문매체 솔라바이츠는 10월 26일(현지시각) 에너직스 발표를 인용해 양사가 2028년까지의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직스의 공식 링크드인 게시물에도 공급 대상과 협력 범위가 담겼다.
폴란드에서 유럽·미국으로
협약은 서울에서 열린 양사 경영진 회의에서 체결됐다. 에너직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폴란드에서 이어온 협력을 토대로 다른 프로젝트와 시장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장기 배터리 조달 기반을 마련해 저장장치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를 저장장치 사업의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태양광·풍력 발전량의 변동에 대응하고 필요한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저장장치의 역할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사업 확대 과정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마련하기 위한 틀이다.
다만 폴란드에서 진행한 기존 협력의 사업명과 공급 실적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의 추가 공급 국가와 대상 프로젝트도 구체화하지 않았다. 발표에 제시된 최대 물량은 유럽과 미국 프로젝트를 함께 대상으로 한 것으로, 폴란드 단일 사업의 발주량을 뜻하지 않는다.
미국산 배터리 조달 구상
미국 프로젝트에서는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이 주요 협력 내용으로 제시됐다. 에너직스는 우려외국기관(FEOC)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미국산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생산 지역과 공급망 요건을 고려해 배터리 조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FEOC는 ‘Foreign Entity of Concern’의 약자로 우려외국기관을 뜻한다. 에너직스는 관련 요건을 고려한 배터리 도입 구상을 설명했으며, 개별 제품의 요건 충족 여부를 판정한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프로젝트의 세액공제 자격이 확정됐다는 내용도 발표에 없다.
공급 가능성과 확정 발주
에너직스는 공식 게시물에서 최대 공급 규모를 ‘잠재 공급’으로 설명했다. 현재 공개된 것은 장기 공급 협력의 범위를 정한 양해각서이며, 해당 물량 전체에 대한 확정 발주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별도 공급계약 체결 여부와 세부 조건은 이번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다.
프로젝트별 배정 물량과 계약 금액, 상세 납품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 종류와 시스템 구성에 관한 정보가 없어 공급 규모를 매출액으로 환산할 근거는 부족하다. 셀 공급과 시스템 공급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맡을 범위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추가 공급을 논의할 기회다. 에너직스에는 사업 확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장기간 조달할 제조사와의 협력 기반이 된다. 실제 공급 규모와 매출 발생 시점은 후속 계약과 프로젝트별 발주 조건에 달려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