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비투자 급증과 현금흐름 불확실성에 S&P 신용전망 '안정'에서 '부정'으로 하향
- 2026년 54조 원·2027년 98조 원 현금 적자 예상 속에 메타는 "수익화 자신" 반발
- 브로드컴과 오라클 등 빅테크 연쇄 조정 여파 속 메타 인공지능 지출 행보에 시선 집중
- 2026년 54조 원·2027년 98조 원 현금 적자 예상 속에 메타는 "수익화 자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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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에서 '부정'으로 낮췄다.
로이터통신이 10월 30일(현지시각) 보도한 데 따르면 S&P 글로벌은 메타의 인공지능 관련 설비투자 급증과 잉여영업현금흐름(FOCF)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번 조정의 이유로 짚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지출이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 폭증과 현금흐름 악화 우려
S&P 글로벌은 메타의 인공지능 투자 수익화 능력이 경쟁사보다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지출 증가를 넘어서는 매출 기여가 향후 수년 안에 실현될지 명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메타는 직전 분기인 2026년 3분기에 21억 2000만 달러(약 2조 8269억 원)의 잉여영업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 예상 범위는 1350억~1450억 달러(약 180조 1170억~193조 3459억 원)로 제시했으며, 인프라 자금을 충당하려 975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의 주식을 공개 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이다.
S&P 글로벌은 메타의 잉여영업현금흐름 적자가 2026년 390억 달러(약 52조 원), 2027년 710억 달러(약 94조 67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출 확대가 지속되면 2028년 이후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S&P 글로벌은 2028년 부족분을 전액 채무로 조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타의 레버리지 비율은 2025년 0.1배 수준이었으나 데이터센터 용량 임차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
평가사는 이르면 2027년 'AA-' 등급 유지 기준선인 1.0배를 초과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기준 메타의 장기 부채는 809억 2000만 달러(약 107조 8903억 원)다.
빅테크 신용 위험 확산과 메타의 반발
인공지능 투자로 인한 신용 지표 조정은 메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S&P 글로벌은 지난달 29일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신용전망을 '긍정'에서 '안정'으로 낮췄다. 사업 성장 과정에서 소수 대형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진 점을 사유로 들었다.
앞서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의 신용등급 역시 부채 부담 영향으로 투기등급 직전인 'BBB-'로 한 단계 낮아졌다.
메타는 S&P 글로벌의 신용 전망 하향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메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S&P의 인공지능 수익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제품과 사업 기회가 풍부해 강건한 신용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 글로벌은 이번 발표에서 메타의 신용등급 자체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레버리지 비율 추이와 현금흐름 회복 속도가 향후 등급 향방을 가름할 요소다.
메타의 인공지능 투자 행보와 재무 전망
S&P 글로벌은 메타가 추진하는 다년간의 인공지능 투자 규모가 매우 야심 차다고 평가했다. 미래 설비투자에 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당초 예상만큼 지출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낮아졌다는 입장이다.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경우 메타의 신용 지표 약화와 현금흐름 마이너스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반면 메타는 인공지능 투자가 가져올 장기적 성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한 신규 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 기회가 신용 건전성을 밑받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메타가 제시할 추가 설비투자 계획과 실질적인 영업현금 창출력 회복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의 최종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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