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에너지 매체 오에네르게티체, 한수원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시공 협의 공식 종료 확인
- 4070억 코루나 투입 사업…현지 전문가 "사업 연속성 유지될 것" 진단
- 2029년 착공 목표 사수 총력…한수원 후속 시공단 편성 및 협력 체계 재정비 착수
- 4070억 코루나 투입 사업…현지 전문가 "사업 연속성 유지될 것" 진단
- 2029년 착공 목표 사수 총력…한수원 후속 시공단 편성 및 협력 체계 재정비 착수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후속 시공 체계 마련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4070억 코루나(약 24조 9938억 원) 규모에 달하는 공기를 지켜낼 대체 방안에 현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체코 에너지 전문 매체 오에네르게티체와 체코통신사(ČTK)는 2026년 11월 1일(현지시각) 한수원의 후속 조치 착수와 사업 관리 향방을 보도하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의 일정 유지 여부에 주목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체코 측과의 완공 신뢰를 지키기 위해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며 공정 방어에 나섰다.
핵심 조건 이견에 따른 협의 종료와 정부 완공 의지
한수원은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지 못해 협의를 종료했으며 다음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이견을 보인 세부 조건이나 공사비 분담 내역은 대외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사업 완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6년 11월 1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체코와 약속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 책무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김 장관은 장관과 차관 중심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한수원에 책임감 있는 관리와 협력 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을 주문했다.
24조 원대 체코 최대 사업…현지 분석 "사업 이탈 가능성 희박"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공사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사업비는 4070억 코루나로 제시돼 있다. 현재 추진 계획에 따른 첫 번째 원자로 착공 시점은 2029년, 준공 목표는 2036년이다.
체코통신사가 취재한 현지 전문가들은 시공 협상 종료가 단기적인 일정 조율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사업 근간이 흔들리는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퍼플 트레이딩의 페트르 라이세크 분석가는 "한수원은 대규모 준비 작업과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에서 이탈할 경우 막대한 평판 손실이 따르므로 철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조사기관 일렉트리의 페트르 자메치니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수원이 신속히 대체 시공 방안을 확정하지 못하면 공사 일정과 비용 관리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후속 시공 체계 정비와 착공 일정 관리
시공 협의 종료에 따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준비 일정은 후속 시공 체계 확정 속도에 영향을 받게 됐다.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공 주관사와 핵심 보조기기 설치 등을 준비해 왔다. 한수원은 이번 협의 종료 후 현지 건설사와의 직접 도급이나 대체 시공단 구성 등 다양한 후속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하는 원자로 등 주기기 제작 부문은 이번 시공 협의와 별개로 준비가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대체 시공사를 신속하게 선정하거나 협력 구도를 조기에 재정비할 경우 2029년 착공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반면 시공사 확정이 지연되면 현장 인허가와 기초 토목 공사 착수 준비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사업의 방향성은 한수원이 마련할 후속 시공단 편성 방안과 현지 발주처와의 일정 조율 결과에 달려 있다. 정부가 비상관리체제를 통해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만큼, 후속 시공 계약 체결과 현장 준비 속도가 두코바니 사업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