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완료 시점 2028년 제시... 대만 해협 유사시 대중국 억제력 대폭 강화
공백은 스텔스기 F-22 임시 순환 배치로 차단... 본토 비행단 운용 부담 해소 수순
동일 계열 F-15K 운용 한국 공군... 한미 연합 공중 군수 정비 협력 기반 확대
공백은 스텔스기 F-22 임시 순환 배치로 차단... 본토 비행단 운용 부담 해소 수순
동일 계열 F-15K 운용 한국 공군... 한미 연합 공중 군수 정비 협력 기반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미 공군이 대만 유사시 핵심 군사 거점인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최신형 전폭기 F-15EX 이글 II 36대를 영구 배치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군사 전문지 조나 밀리타르는 11월 5일(현지시각) 미 공군 지휘부가 최근 가데나기지를 직접 찾아 신형 전투기 인수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노후 기체 퇴역으로 빚어진 서태평양 전진 기지의 공중 전력 공백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평가된다.
노후 기체 퇴역과 임시 순환 배치의 한계
가데나기지는 대만에서 약 724km 떨어진 전략 요충지다. 미 공군은 이곳에서 30년 넘게 방공 임무를 맡았던 노후 전투기 F-15C/D를 2025년 초 전량 퇴역 처리했다. 신형 기체인 F-15EX가 도착하기 전까지 가데나기지에는 영구 주둔하는 전투기가 한 대도 없는 초유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조나 밀리타르는 신형 F-15EX의 양산 납기가 늦어지면서 본토 전투기들을 돌려막는 순환 배치 체제가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계획된 36대가 모두 도착할 때까지 스텔스기 순환 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36대 단계적 인도 일정과 연합 훈련 검증
가데나기지에 들어설 첫 번째 F-15EX는 초기 정비 준비를 마쳤다. 이 전투기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오키나와로 비행할 예정이다. 실전 배치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제67전투비행대대가 맡는다.
미 공군 계획에 따르면 첫 기체는 2027 회계연도에 가데나에 도착한다. 이후 순차 인도를 거쳐 36대 전체 배치는 2028년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존 갤모어 제18비행단장 준장은 기지 요원들이 신형 기체를 인수해 운용하고 정비할 준비를 끝냈다고 확인했다.
켄 윌스바흐 미 공군 항공전투사령관과 데이비드 울프 주임원사는 지난 10월 기지를 찾아 F-22 출격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6200시간의 비행 경력을 가진 조종사 출신 윌스바흐 사령관은 현장에서 유지 정비와 비행 요건을 살폈다. 이 현장 점검은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공역 방어와 긴급 발진 능력을 점검하는 연합 훈련인 킨 소드 기간에 맞춰 진행됐다.
한국 공군과의 정비 협력과 동북아 안보 파장
F-15EX 배치는 주한미군 공군 전력이 대만 해협 관련 임무로 차출될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가데나에 전투기 편대가 상시 주둔하면 오산과 군산에 배치된 주한미군 제7공군은 한반도 방어 임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조치는 F-15 계열을 핵심 장거리 타격기로 운용하는 대한민국 공군과도 이어진다. 한국 공군은 공중 레이더를 최신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바꾸는 F-15K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신 전자 장비와 대규모 무장 탑재력을 갖춘 F-15EX가 동북아에 전진 배치되면 한미 양국 군이 부품 조달과 창정비 체계를 연계하기 쉬워진다.
F-15EX 36대의 영구 배치는 서태평양 미군 전략 거점의 상시 억제력을 정상화해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에 즉각적인 억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임시 순환 배치에 의존하던 오키나와 공역에 신형 전투기가 순차적으로 배치되면, 미 공군은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와 맞물려 역내 방공 대응 태세를 한층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