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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50년 60세 이상 세계인구비중 21%…고령화사회 대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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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50년 60세 이상 세계인구비중 21%…고령화사회 대비 시급"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31일 "2047년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16세 이하 인구보다 60세 인구가 더 많게 된다"고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보고서 '고령화시대 도전과제'를 통해 "2014년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8억6800만명(총인구의 12%)에서 2030년 12억(총인구의 16%)까지 증가가 예상되며 2050년에는 20억3000만명(총인구의 2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OECD는 1인당 GDP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고령 근로자들의 사적 연금이 줄어듬에 따라 고령 근로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1인당 GDP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고령근로자들의 사적연금이 감소했고, 공적연금은 정부 예산 균형을 위해 긴축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결과 많은 고령자들은 일자리가 있는 경우 근로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OECD에 따르면 55∼64세 고령자 중 57.5%는 취업자로 아이슬랜드의 경우 83.6%가 일하며, 뉴질랜드(76.3%), 스웨덴(74%), 노르웨이(72.2%), 스위스(71.5%)가 뒤를 이었다.

OECD는 "다수 국가는 인구고령화에 대비해 법률상 정년을 연장했고, 일부 국가는 기대수명과 은퇴연령을 연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OECD는 "고령화 속도에 비해 보건의료 체계의 개혁이 매우 느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시대에는 급성환자, 단편적 돌봄에서 만성질환, 다양하고 지속적 돌봄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데 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복합적 만성질환 관련 수요를 관리하고, 적절한 의료 전문가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매환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4700만명에서 2030년에 7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치료 장비 마련과 의료서비스, 사회복지서비스 간 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