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도로청이 발주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는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Oromia)주의 메키(Meki) 지역과 즈웨이(Zeway)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km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며,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계약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메키-즈웨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에티오피아에서 동아프리카의 최대 교통 요충지인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에티오피아-케냐간 도로망이 완성된다. 이는 양국간 교역 활성화 뿐만 아니라 내륙국가인 에티오피아의 해상 물류망을 확대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가 없는 에티오피아는 케냐 등 인근 국가 항만으로 도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재 에티오피아가 추진중인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도 케냐와 연결되는 ‘모조-하와사(Modjo-Hawassa) 고속도로(전체구간길이 205km, 4차선)’ 건설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