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의 수출액은 5269억 달러를 기록, 주요 71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5727억달러) 대비 7.99% 줄었지만 전체 수출 비중은 3.35%에서 3.46%로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속에 주요 71개국의 수출액은 15조2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세계 최대 수출대국은 2조2749억 달러 어치를 수출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전 세계적 경기둔화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지만 세계 1위는 지켜냈다.
2위는 1조5049억 달러 상당을 수출한 미국, 3위는 1조3289억 달러를 수출한 독일이 각각 차지했다. 미국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7.13%, 독일은 11.06% 각각 감소했다.
4위는 일본(6251억 달러), 5위는 네덜란드(56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9.44%, 네덜란드는 15.67% 줄었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2008년 3600억 달러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불과 981억 달러로 7년 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기부진과 저유가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감소했는데,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에 비해 한국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