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철승 신민당 대표 빈소서 서로 격려

고 소석 선생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광복 직후 군정기에 우익 학생운동을 이끌며 신탁통치 반대 집회를 주도했으며 정부 수립 이후에는 3·4·5·8·9·10·12대 국회에 입성하며 전주에서 7선(選)을 했고 국회부의장도 지냈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40대 기수로서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거목이다.
국민의당으로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은 전주고 선후배 인연을 바탕으로 고인과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정운천 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정 전 장관을 “최근 호남에서 새누리당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주변에 소개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전 장관은 고인과는 고려대 선후배로서 재경향우회 등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으며 "지난 1월 신년 전북향우회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는데"라며 눈시울을 적시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동영 전 장관과의 만남에서 정 전 장관은 “장관 출신 정치인으로서 경제, 정치 전북 현안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하여 전북 발전을 이끌자”고 말했다.
조용환 기자 c49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