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한카드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제공한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사용지출액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10조4400억원을 기록, 10조9723억원을 소비한 전년보다 5323억원 적어졌다.
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38.5%가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5월까지 사용액 규모가 계속 커졌으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6월 외국인의 카드사용액은 5754억원으로, 885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35.0% 감소했다.
국가별 지출액은 중국이 5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과 미국이 각각 17.7%, 9.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 부문의 사용액이 5조5400억원으로 53.0%를 차지했다. 뒤이어 숙박이 2조4200만원으로 23.2%, 음식은 8400억원으로 8.0%를 나타냈다.
시도별 지출액을 보면 서울, 경기도, 부산 순이었다.
지역별 외국인 카드사용액은 서울이 전체의 73.0%, 경기도와 부산은 각각 6.8%, 5.4%를 기록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