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영화화한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이 중국 개봉 첫날인 8일 4570만 달러의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의 686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기록이다.
중국 단오절연휴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돼 첫 5일간의 기록에서는 분노의 질주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지난달 미국에서 공개됐을 당시 “영화를 볼 시간에 차라리 게임을 한판 더 하는게 낫다”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실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화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과 로튼토마토에서도 평점이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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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전문가와 유명 리뷰어, 또 공신력있는 신문·잡지 등을 판단의 근거로 삼는 두 사이트의 정제된 리뷰가 중국 관객에겐 전혀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가장 큰 이유는 중국내에서 워크래프트 게임이 가지는 영향력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대한민국에서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 광풍이 불었다면 중국에서는 ‘워크래프트’가 최고의 인기게임 중 하나였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온라인화된 게임은 여전히 장수 인기 게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흥행 돌풍은 영화 자체의 완성도보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과 인기 콘텐츠의 영역 확장이라는 두 프레임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중국에서 워크래프트 흥행돌풍이 시작되면서 한국 내 흥행 여부도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워크래프트는 중국 못지않게 한국에서도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선 한국에서는 중국에서처럼 대중적인 흥행 러시가 어렵다는 평가가 중론을 이루고 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칸 진출작인 ‘아가씨(김민희, 하정우 주연)’가 무서운 흥행기세를 타고 있는데다 판타지란 장르가 한국에서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에서 흥행이라 부를 수 있는 정도의 판타지 영화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평가된 상황.
과연 초반 혹평을 딛고 중국 흥행에서 성공한 워크래프트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에서 9일 일제히 개봉을 시작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