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스페인 터키 3-0 대파,이탈리아 스웨덴 1-0 꺾고 나란히 16강 진출

[글로벌이코노믹 김하성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터키를 3-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 대회 3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이탈리아도 스웨덴을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D조 2차전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2골과 놀리토의 득점을 앞세워 터키를 3-0으로 대파했다.

체코에 1-0으로 승리했던 스페인은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유로2008, 유로2012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터키는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 위기에 처졌다.

스코어가 증명해 주듯 스페인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특히 신예 공격수 모라타는 2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첫 메이저 무대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전반 34분 모라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박스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놀리토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꿔 터키의 골망을 흔들었다.곧바로 전반 37분에는 파브레가스(첼시)의 로빙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터키 수비의 실수가 나왔고, 그대로 놀리토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스페인은 후반에도 공세를 펼쳐 후반 3분 호르디 알바(FC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3번째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과 터키는 오는 22일 각각 크로아티아, 체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E조의 이탈리아도 툴루즈의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에 2-0 완승을 거둔 이탈리아는 2승(승점 6)으로 아일랜드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 16강에 진출했다.

스웨덴(1무1패 승점 1)은 아일랜드전 무승부(1-1)에 이어 승점 확보에 실패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23일 각각 아일랜드, 벨기에를 상대한다.

D조의 크로아티아와 체코는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골을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체코(1무1패 승점 1)는 2골차 열세를 극복하고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1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하성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