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 <스타팅> 인터뷰 코너에서는 주말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지난 삶을 회한으로 돌아 보는 명연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필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유현기는 시한부 선고 후 밀려든 후회로 아들 서진의 납골당에 가서 "아빠가 후회하고 있었거든"이라고 하는 가하면 극중 장인인 봉삼봉(김영철 분)의 "부모 놔두고 죽긴 왜 죽어"라는 진심어린 충고에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며 가슴 뭉클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유현기가 봉삼봉에게 "나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무섭네. 아버지 이러시니까 죽는 게 갑자기 무서워지잖아요"라며 눈물을 흘린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명장면으로 꼽혔다.
이날 MC는 "유현기가 살아나는지 아니면 이대로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필모는 "아직 감독과 작가가 그 부분에 대해 확정짓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필모는 인터뷰 중 "이상한 증세가 생겼다"며 "아픈 유현기 역에 몰입하다 보니 실제로도 몸이 아픈 것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필모에게 주말 드라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일 년의 절반가량을 배우로서의 기량을 보여주는 자리로 인생을 논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대사 한 마디 한 동작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필모는 "2001년 MBC 예능 프로그램 '오늘밤 좋은 밤'에서 '추억은 방울방울' 코너를 통해 데뷔했다"며 당시 풋풋하면서도 조각 같은 외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