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방송되는 KBS2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연출 이정섭, 극본 최진영) 16회에서 이역(연우진 분)은 장인 신수근(장현성 분)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아내 신채경(박민영 분)을 지키기 위해 낙향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역은 위기에 처한 신수근에게 "뚜렷한 증죄가 없이도 순식간에 한 사람을 역도로 몰아서 죽일 수도 있겠지요"라고 울분을 토한다.
마침내 역은 신수근을 돕기 위해 칼을 들고 연산군 이융 앞에 나타난다. 융은 역에게 "이제 칼까지 들고 내 앞에 나타나서 설치주니 피가 끓는구나"라고 고함친다.
역은 왕위에 오르라는 채경에게 "신념과 원칙이 무너지면 왕좌가 다 무슨 소용이냐"며 울분을 토한다.
신수근이 위기에서 벗어나자 채경은 안심한다. 채경은 낙향을 권하는 역에게 "이제 다 끝나지 않았습니까?"라고 묻는다. 하지만 이역은 "전하께서는 필시 가져서는 안되는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이융이 채경을 노리는 것을 알고 있는 이역은 채경에게 절대 융에게 내 좋지 않겠다고 밝힌다.
한편, 융은 신수근에게 우렁각시 수장을 잡으라 어명을 내린다. 그 사이, 서노(황찬성 분)는 융의 폭정에 억울하게 죽어가는 백성들을 보며 분노한다. 마침내 서노는 칼을 들고 일어선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0부작으로 5부를 남겨두고 있다. 밤 10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