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개털작전 성공, 딸 강예원과 대 화해…전재산 돌려 받아
이미지 확대보기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최정규, 극본: 김선희) 21~22회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개털이 된 가운데 친딸 이지영A(강예원 분)가 그동안 마음속에 응어리진 부성애를 쏟아내는 극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은 비서 압달라(조태관 분)와 함께 지영A 집을 찾아왔다. 여전히 뾰로통한 지영A에게 백작은 "나 개털됐다"며 얹혀살겠다고 선언했다.
백작은 먼저 시월드에서 억압당하고 살던 지영A의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내려줬다. 지영의 시어머니 나옥자(조경숙 분)에게 예단 영수증을 꺼내든 백작은 "예단은 집값의 10%로 인걸로 안다 20억짜리 집을 내 놓아라. 있는 집들은 그렇게 한다더라"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지영A 역시 변했다. 개털이 된 것을 알게 된 시어머니 나옥자가 백작을 구박하자 "우리 아빠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며 "이제 저도 개길 빽이 있거든요"라고 받아쳤다.
또 지영A는 백작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것을 알고 오열했다. 지영A는 병원을 같이 찾은 남편 강호림(신성록 분)에게 "기껏 나타난 아빠가, 난 그냥 아빠가 오길 기다린 건데. 그게 그렇게 욕심이야. 난 욕심내면 안 되는 거야. 조금만 일찍 오지"라고 한탄했다. 이어 지영 A는 알츠하이머라고 말하지 않은 백작을 두고 "그냥 말하지. 난 이제 아빠를 미워할 수도 없잖아"라고 말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엔딩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백작은 개털이 아니었다. 백작을 노렸던 총리가 권좌에서 밀려났고 몰수된 백작의 전재산을 왕이 고스란히 백작에게 돌려줬던 것. 이에 백작은 앞으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 제목에 대한 의미가 드러났다. 백작은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사즉생, 생즉사)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떠올리며 개털 작전을 펼쳤던 것. 지영A는 석유재벌 아빠에게는 까칠했으나, 개털이 된 백작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대화해를 이끌어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