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기피로 16년째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가혹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승준의 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승준은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6년의 세월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하고 가혹하단 소리가 나오냐. 대국민 사기극 벌여놓고(happ****)”, “국방부가 잘한일 한가지 스티븐유 재입국 불허(real****)” 등의 반응 일색이다.
1집에서만 ‘가위’, ‘사랑해 누나’ 등의 노래로 확실하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중고등학교 장기자랑에 유승준의 무대가 오르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였다. 2집 ‘나나나’, 3집 ‘열정’, 4집 ‘비전’을 비롯해 2001년 6집을 내기까지 매년 앨범을 성공했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팬들을 실망시켰다.
유승준은 평소 근육질 몸매와 바른 이미지로 “당당히 군대에 가겠다”는 소신을 늘 밝혀 왔다. 하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2002년부터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은 이후 2003년 6월 약혼녀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위해 3일 동안 입국 방문한 적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한국 땅을 밟지 못 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배우와 가수로 활동 중인 유승준은 군입대를 하지 않은 게 병역 기피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 입국이 가능해 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