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의 성공 뒤에는 묵묵히 뒤에서 그를 지원한 아내 하원미의 내조가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마이너리그 시절 힘들었던 추신수·하원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유일한 사이클링 히트 달성자이다. 20홈런-20도루를 3번이나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한화 1300억원)에 계약하며 아시아 야구선수 역사상 최고의 금액에 계약했다.
그런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존재했다. 시애틀과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던 2005년 무렵 힘겨운 생활이 있었던 것. 추신수는 한 달 생활비 150만 원 정도에서 임대료 50만 원과 차 할부금, 보험료 등을 내면 남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매달 2~300달러 정도는 마이너스가 된 채 살았다고 덧붙였다.
아내 하원미는 그런 힘든 과정을 함께했다. 오직 추신수라는 한 사람만 보고 먼 타국땅 미국까지 날아와 그를 격려했다. 2007년 추신수가 팔꿈치 수술을 할 때 재활실패 두려움 때문에 한국으로 가려던 추신수를 다잡아준 것도 하원미였다.
당시 하원미는 걱정 때문에 실명 위기까지 놓일 정도로 힘들었지만, 추신수와 사랑으로 그 과정을 극복해 냈다 추신수는 “너 때문에 야구 하는데 눈 실명되면 내 눈을 줄게”라며 하원미의 아픔을 함께 했다. 그런 애틋함이 추신수 성공의 비결이었던 셈이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추신수 선수도 훌륭하시고 이내분 내조도 대단했었네요! 두 분 다 멋지십니다!(ui20****)”, “추신수 선수 아내 실명 위기에 자기 눈을 주겠다고 했다는거 보고 펑펑 울었네요(tekk****)”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부부를 응원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