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정현은 샌드그렌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만났던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보다 상대적으로 하위 랭커인 샌드그렌은 경기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뒷심이 딸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1세트 1대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3대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6대4로 1세트를 먼저 잡았다.
2세트에서는 3대5로 끌려갔지만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아 위기를 넘겼다.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정현은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며 7대6으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두 사람은 듀스에서 백핸드 슬라이스를 열차례 반복하는 진풍경도 펼쳤다. 몇 차례 듀스 끝에 결국 6대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시작 전부터 ‘언더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8강전을 승리로 가져간 정현은 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가 걸린 대회 우승에 2경기만 남겨 놓게 됐다.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다툰다.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5시께 열리게 된다.
결승에서는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유독 이변이 많은 이번 대회 8강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 5세트에서 기권패했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가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