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OCN 편성표에 따르면 밤 11시 40분에 영화 '원더우먼'을 편성, 1월 첫째 주 토요일 밤을 장식한다.
히어로 영화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 패티 젠키스의 연출로 만들어졌다. 주연은 미스 이스라엘 출신 갤 가돗이 ‘원더우먼’ 다이애나 역을 맡았다.
‘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인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 분)가 전사로서의 운명을 직감하고 낙원같은 섬을 뛰쳐나와 1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세상 물정 모르고 인간과 사랑을 책으로 배운 힘센 여자 다이애나가 전쟁의 참화를 겪으며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각성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더우먼'은 1941년 DC코믹스의 만화책에서 처음 등장했다. 실사판 원더우먼은 1960년대 후반 들어 DC코믹스가 워너브러더스와 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한편, 갤 가돗은 시오니스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시오니스트란 유대민족주의자를 일컫는 말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족주의 운동인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갤 가돗은 지난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를 폭격할 때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갤 가돗이 ‘원더우먼’ 주인공으로 캐스팅 될 때부터 시오니스트라는 이유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원더우먼 역을 맡기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은 남녀 모두 징병을 실시하는 이스라엘의 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쳤다.
당시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레바논에서는 '원더우먼' 상영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